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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영화를 한편 봤습니다 옴니버스식 단편영화인데 그 내용이 근래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던 보복운전을 소재로 한 영화라 화면을 스크랩 해서 올려 봅니다 (참고로 이거 스크랩 하는데 정말 오래 걸리더군요 ㅠㅠ). 
한적한 도로 아우디 앞에 낡은 캠핑카가 1차선에서 주행중 
아우디 차주는 차도 없는데 2차선으로 추월해서 가도 되지만 1차선 정속주행이 맘에 안들어 하이빔 시전 ㅎㅎ 
두번 시전 세번 시전 여러번 시전 깜빡깜빡!!! 
빡친 캠핑카 아우디의 진행을 차선을 바꿔가며 막음 
급기야 캠핑카 옆으로 나란히 주행하며 차문을 열어 욕을 날림 " 야 이 망할 촌놈아!!! 
한번 더 날림 개자슥아!!! 
그러고는 성능 좋은 아우디로 낡은 캠핑카를 비웃듯 추월하며 마지막으로 손가락으로 빡큐까지 날림 ㅎㅎ 
그러나...얼마 못가 뒷타이어 펑크 남 ㅎㅎ 
이 도로는 우회도로도 없고 빠지는 길도 없는 도로라 아까 그 빡큐 날렸던 캠핑카가 다가오고 있음 
타이어를 갈고 있는 아우디를 본 캠핑카 ...백미러에 비친 눈에서 엄청난 분노가 느껴짐 ...아우디 차주 돗됐다 ㅎㅎ 
캠핑카 차주 ...한마디 한다... 야 겁 먹었냐? ㅎㅎ 왜 타이어 갈다 말고 차에 타니? 
찌질한 아우디 차주 쫄아서 차안에서 문잠그고 그냥 가란다 ㅎ 
하지만 조금전의 그 수모를 겪은 캠핑카 차주가 그냥 갈리가 없다... 
캠핑카 차주가 내리라고 윽박지르니 아우디 차주 비굴하게 울상 지으며 사정 
살의 가득한 눈으로 캠핑카 차주 드디어 분노 폭발 
근처에 떨어져 있는 타이어 교체용 공구를 들고 아우디 앞유리 내려 찍음 
하지만 찌질한 아우디차주는 이거 방판유리야 시불넘아!!! 영화 아저씨 대사 날림 
앞유리가 안 깨지자 더 빡친 캠핑카 차주는 본넷 위로 올라가 최후의 무지막지한 테러를 감행 
그것은 바로 똥 싸기 ㅎㅎㅎ (실제 영화보면 똥무데기가 두덩어리 떨어짐 ㅠㅠ) 
아우디차주 차마 똥덩어리가 떨어지는걸 못 보고 고개 돌림 
캠핑카 차주 이게 다가 아니라는듯 앞유리에 오줌 갈김 
썬룹에도 갈김 ㅡ.ㅡ;; 
그러고는 이쯤이면 복수는 됐다고 생각했는지 캠핑카 차주 자기차로 돌아 감 
그러나 거의 이성을 잃을 정도로 수모를 겪은 아우디 차주 캠핑카 차주가 차에 타자마자 차를 그대로 밀어 버림 
캠핑카는 그대로 다리아래로 떨어져 뒤집어짐 
아우디차주 캠핑카 차주가 정신 차려서 올라오기 전에 얼렁 아까 체결하다 만 타이어를 체결하고 내빼야 함 
다행히 높은 다리가 아니라서 캠핑카 차주는 멀쩡하게 바로 나옴 
캠핑카 차주 이성잃고 아우디차주 잡으러 올라 옴 
그것을 본 아우디 차주 타이어 마저 체결하지 못한 채 그대로 차에 타고 줄행랑 
아깝게 아우디 차주를 놓친 캠핑카 차주 뒤쫏으며 한마디 외침!!! 번호판 봤다!!!! 
그리고 끝까지 쫒아가서 죽이겠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름 ...아우디 차주 그러거나 말거나 내뺌 ㅎㅎ 
아우디 차주... 가다가 생각해 보니 저놈을 그냥 살려둬선 후한이 있겠다 싶어 차를 돌려 캠핑카 차주 추돌하러 돌진 
1차 추돌 실패 후 차를 돌려 ..... 
2차 추돌하러 돌진... 
그러나 무리한 핸들링으로 아까 체결하다 만 뒤타이어가 빠져버림 
그 충격으로 아우디도 아까 캠핑카가 떨어진 다리 아래로 추락 
사이좋게 키스... 
낙하충격으로 잠시 정신을 잃은 아우디차주 ...그 틈을 타 아우디 트렁크를 열고 뒷자석으로 차량 안으로 진입시도 
트렁크에 골프백등을 넣을 수 있도록 뒷자석 중앙에 문이 있음 그쪽으로 진입하는 캠핑카 차주 
캠핑카 차주 자신을 죽이려한 아우디차주를 절대로 용서할 수 없음 
그사이 정신이 든 아우디차주와 캠핑카 차주 곤두박질 되어 있는 좁은 차안에서 사투를 벌임 
그렇게 치고박고 사투를 벌이다 마침내 캠핑카 차주가 안전밸트로 아우디 차주 목감기 성공!! 
그렇게 매달아 놓고 아우디주유구에 셔츠팔 한쪽을 뜯어 꼿은 후 불을 붙임 ...불 붙이고 자신은 유유히 도망가면 됨 
그런데 목 매달렸던 아우디차주 가까스로 차에 다시 올라 감 
현재 캠핑카차주가 자신의 차 주유구에 불을 붙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채 너죽고 나살자 식으로 다리를 잡아 당김 
안돼~~에 주유구에 불 붙였단!! 말야 차 폭발 한다구 날 나줘!! 불부터 끄게!!...라고 외치지만 아우디차주에겐 안 들림 
그렇게 보복운전의 비극적인 결말이 다가 옴 
마침 아우디차주가 펑크 문제로 부른 견인차가 막 도착할때 두 운전자는 장렬하게 산화 함 
모든 것이 끝난 후 견인기사가 경찰에게 물어 봄 "치정관계 사고인가요?" 
검게 타버려 뼈만 남은 두구의 시체는 사이좋게 서로 안고 있음 ㅎ..ㅎ 영화이지만 보복운전의 비극적인 결말을 잘 보여주는 스토리라 스크랩 해서 올립니다 영화라서 극단적으로 묘사되었지만 우리가 사는 현실에서도 삼단봉 사건같은 분노조절 장애로 쌍방 비극을 맞는 일들이 비일비재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보복운전을 소재로 이런 영화까지 만들어졌을까요? 아무튼... 이런 이야기를 교훈삼아 보복운전은 정말 어리석고 스스로를 망치는 행위라는걸 자각 했으면 합니다 제목을 쪽지로 알려드린다고 한건 행여나 영화홍보 하는거 아니냐는 말씀들 하실까봐 ㅎㅎ; 그냥 알려 드릴께요 제목은 나에게 일어날 여섯가지 복수 : 와일드 테일즈 입니다 영화 재밌어요 제가 올려드린 보복운전편 말고 5가지 단편이 더 있는데 모두 우리 일상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복수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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