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근무 출근을 하던 중 신호가 풀리고 앞에 차가 정차를 할 일이 없었는데 갑자기 차가 정차를 하더군요.

그래서 뭔가 싶었는데 알고 봤더니 반대편 차선 좌회전 차량에 동네 노인께서 술이 거하게 대해서 앉아있더군요.

제가 신호등만 건너지 않았다면 제가 좌회전 차선에 차량을 임시 정차하고 인도로 옮겨드렸을건데 지나면서 확인을 해서 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다행히 20여분 뒤에 경찰한테 전화가 와서 술이 되어서 길을 잃어버려서 집까지 무사히 데려다주었다고 하네요.

고맙습니다..하고 전화를 끊었지만 저는 그 노인으로 인해서 사고가 났다면 노인도 그렇고 사고를 낸 가해자도 둘 다 피해자이면서 가해자가 되는 상황이 되었을건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다행히 불빛이 있는 건널목이고 좌회전 차선이라서 사고가 안 났지..직진 차선이었다면 대형사고가 났을수도 있습니다.

해당 도로는 덤프트럭 및 각종 대형트럭이 1차로부터 시작해서 2차로 모두 점령하면서 미친듯이 과속하는 구간이라서 진짜 사망사고까지 날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그나마 다행인게 거기가 신호/과속 단속 카메라가 있는 곳임...

여하튼 술이 거하게 되신 노인께서 아무 사고 없이 무사귀가 하셔서 다행입니다. 제가 경찰한테 집에 모시다 주면서 가족들한테 강하게 경고를 하라고 얘기를 할려고 했었는데 출근길이라서 그냥 고맙습니다..하고 끊었습니다.

다들 운전 조심하시고 항상 돌발상황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새벽 시간대에도 술이 떡이 되어서 편도 1차선 도로변에 누워서 떡실신이 된 사람도 신고를 해서 처리를 한 적이 있는데 본인 다치는것도 문제이지만 한순간의 방심으로 가해자가 되는 운전자들한테까지 민폐를 끼치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