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고, 길고, 멋진 녀석

 그 이름 DIAVEL(디아벨)은 악마를 의미하는 이탈리아어인「Diablo(디아블로)」의 볼로냐 방언이다. 그 뿐만 아니라「매혹」이나 「현혹」 같은 뉘앙스도 들어 있다고 한다. 사람의 마음의 틈에 비집고 들어가, 쾌락으로 유혹하는 바이크 - 디아벨에는 그런 테마가 담겨져 있다.

두카티 사상최초의 크루저 타입 바이크
  
 디아벨에 탑재된 엔진은 멀티스트라다1200과 같은 수냉 L트윈 엔진인「테스타스트레타 11˚」이다. 이 이름은 흡기 밸브와 배기 밸브가 동시에 열려 있는 각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수치가 작을 정도 연소 효율이 좋아져, 연비 향상이나 배기가스를 깨끗해 지는 효과가 있다. 덧붙여 1198의 경우 고출력 특성을 얻기 위해서 41˚로 설정되어 있다. 지금까지는 하이파워 스포츠 모델 전용으로 개발되고 있던 있던 수냉 L트윈이지만, 멀티스트라다1200에 와서는 「저회전시에도 안정된 출력 특성」을 특징으로 한 세팅이 이루어져 있다.

 또한 멀티스트라다와 같이, 라이드 바이 와이어를 채용하여, 라이딩 모드를 선택하여 최적의 엔진 특성을 선택해 주행할 수 있다.모드는 「SPORT」 「TOURING」 「URBAN」의 3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데, SPORT와 TOURING은 162HP, URBAN는 100HP의 출력을 발휘한다. 각각 모드는 출력 특성도 다르게 설정되어 있다. 멀티스트라다와 같은 시스템으로 키리스 엔트리(보통 스마트키로 부르는)도 채용되었다. 계기판은 2개의 액정 패널을 채용해, 핸들 중앙에는 속도와 회전등을 표시하는 액정 패널, 연료 탱크 위에는 액정 패널이 설치되어 기어 포지션이나 주행 모드, 연비등을 표시한다.

스타일링에서 특징적인 부분은, 「Low＆Long」인 차체와 240사이즈를 채용한 리어 타이어가 만들어내는 거대한 느낌이다. 피렐리에서 디아벨 전용으로 개발한 디아블로 코르사2는 아주 큰 사이즈이면서도 코너링을 위한 둥근 형상을 가져, 직선주행만 가능한 바이크가 아닌 것이다.

형태는 바뀌어도 역시 두카티다

 아이들링에서부터 두카티다운 고동감 넘치는 소리. 핸들은 완만히 굽어있는 형상에 폭은 넓고, 약간 멀다. 핸들을 잡고 한쪽으로 전부 돌리면 바깥쪽 팔을 쭉 펴야만 한다. 발 착지성은 양호하다. 중심도 낮고, 크기에 비해 중량이 가볍기 때문에 다루기에는 편하다.

 SPORT 모드로 달리기 시작했다. 클러치는 습식을 채용하고 있는데다가 방음 플레이트를 장착하고 있으므로 중립시에도 조용하고, 연결도 매끄럽다. 건식 클러치가 달려 있어야 두카티같은 느낌이 든다는 팬도 많이 있겠지만, 솔직히 말해 습식의 메리트가 더 크다.3,000~4,000 rpm 정도의 회전에서도 불규칙한 느낌이 없이 충분한 강력함과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다루기 쉬운 느낌을 중점에 둔 수냉 L트윈 엔진은 실로 쾌적하다. 보행자가 많은 좁은 골목등에서 낮은 회전수로 달려도, 라이더가 지치지 않는다. 불필요한 신경을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피로도 적다.

 SPORT 모드시에 신경쓰이는 부분은, 시프트 체인지 후에 스로틀을 당겼을 때의 느낌이다. 파워가 "퉁"하고 갑자기 크게 발생해 매끄럽지 않은 느낌이다. 그러나 일단 그 순간을 넘기면 노도와 같은 토크가 넘쳐나와, 240사이즈의 거대한 타이어가 아스팔트를 깎으면서 가속해 나가는 착각이 들 정도다. 테스타스트렛타 11˚에서 뿜어져나오는 파워는 1590 mm의 긴 휠 베이스의 차체에도 불구하고, 풀 스로틀을 하는 것만으로 프런트 타이어를 띄울 수 있다. 그야말로 두카티의 혈통이다.

 TOURING 모드의 최고 출력은 162HP로 스포츠 모드와 같지만 가속 곡선이 완만해져 다루기 쉽게 된다. URBAN 모드는 100HP의 출력에, 스로틀 온 시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 스톱＆고가 많은 시가지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 두카티가 표방하는 대로, 라이딩 모드를 주행 환경과 맞추면 마치 세대의 바이크를 가지고 있는 기분이 들 만큼 그 효과는 크다.

 지금까지는 그 스타일을 에서 보여주는 그대로의 성격을 보여 주고 있지만, 코너링 성능에서는 스타일과 전혀 다르다. 길고 낮으며 캐스터각이 28˚도나 되는 차체는 코너링이 어려울 것이라고 쉽게 상상할 수 있지만 교차로 등의 느린 코너도 편하게 달릴 수 있다. 아주 커다란 리어 타이어 때문에 약간 오버스티어 느낌이 나고, 뱅크시 핸들 꺾임도 자연스러운 밸런스가 좋은 핸들링이다.까다로운 느낌은 느껴지지 않는다.

 브램보제 모노 블록 캘리퍼를 래디얼 마운트하는 것은 두카티가 자주 쓰는 방법. 신뢰할 만한 강렬한 브레이킹 성능은, 파워풀한 엔진에 필수적인 요소다. 또한 보쉬제 ABS가 표준으로 장착되어 있어 GP에서 단련된 브램보 브레이크의 성능을 누구나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
 

 드래그 스타일이면서도 코너링과 브레이크에도 빠지지 않는 성능이 담겨진 디아벨은, 역시 두카티다운 느낌이 여기저기 엿보이는 바이크다. 오래된 두카티 팬들에게 더욱, 한 번쯤 시승 해 보길 바라게 되는 신세대 두카티이기도 하다.

두카티 DIAVEL Carbon 제원

총배기량 = 1,198.4cc
보어×스트로크 = 106×67.9mm
최고 출력 = 162ps / 6,750rpm
최대 토크 = 113.9Nm (11.6kgm ) / 6,750rpm
밸브 구동 = 데스모드로믹 4밸브
차량 중량(주행 가능 상태) = 207 kg
사이즈 = 전체 길이 2,257×전체 폭 830×전체 높이 1,192mm

-보배드림 바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