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GP 제 17전 말레이시아 GP에서 발생한 마르코 시몬첼리의 사망에 대해 모토GP의 레이스 디렉션(안전 대표자)이 입장을 밝혔다. 모토GP는 이번 사고에 대하여, 향후 MotoGP의 안전 제도에 대한 변경은 필요 없다고 밝혔다. 레이스 디렉션 대표인 프랑코 운치니는 이번 시몬첼시 선수의 사고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예방할 방법이 없었다고 코멘트했다.

이하는 운치니가 한 말 들이다.

 "나는 우리가 안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아주 만족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

 "불행한 일이지만, 우리 손에는 운명을 바꿀 만한 힘이 없다. 그 때(사고 순간)가 왔을 때,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우리는 막을 수 없는 사태가 왔을 때 그저 받아 들이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세팡 서킷의 안전성은 충분하다. 우리가 요구하는 수준의 안전성에 완전히 부합하고 있다."

 "많이 일어나는 다른 사고와 비슷한 경우였지만, 문제는 머신이 너무 가까워서 뒤따른 2대의 머신이 시몬첼리의 머리와 목 부분에 부딧혀 버렸다. 그것이 이 사고를 비극적으로 만든 것이다."

이후 운치니는 마르코 시몬첼리의 과거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고인의 명복을 기렸다.

 운치니는 전 GP라이더로, 1983년 독일TT에서 비슷한 사고 경험이 있어 당시 의식 불명의 중태에 빠진 적도 있다. 그 후 그는 은퇴하여 팀의 감독을 맡는 등 라이더 이외의 역할로 레이스에 참가해 왔고, 현재는 레이스 디렉션의 대표를 맡고 있다. 그의 발언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확실히 트랙 자체의 안전성이라고 하는 면에서는 이번 사고에서는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이번 사고에서는, 헬멧이 벗겨져 버린 점이나, 눈으로 봐서는 작동하고 있지 않은듯한 가죽 슈트의 에어백(착용하고 있었는지는 불명)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직 많이 있어 보인다.

 이번 사고로 모토GP가 머신의 개발에만 치중하지 않고 안전장치에 대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나아가 새로 개발된 안전 기술이 시판 머신, 안전장구에 적용되어 일반 도로에서의 이륜차 사고를 낮추는 것에도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보배드림 바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