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레저 바이크의 최종 형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에이프 100

 몽키, 고릴라에 이어 2001년 출시된 “에이프”는, 차명 대로 혼다의 미니 레저 바이크의 진화형으로 등장했다. ape라는 단어는 "유인원"이라는 뜻이다. 두꺼운 타이어와 공냉 직립 엔진의 당당한 스타일링, 라이딩 포지션도 편안하고, 전체적으로 보면 컴팩트하고 다루기 쉽다. 스트리트 라이딩부터 숏 투어링까지 만능으로 메인 바이크로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얕은 건물 처마나 승합차에도 쑥 들어가는 작은 차체로 세컨드 바이크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02년부터 50cc와 100cc로 두가지 모델로 출시된 에이프는 확실히 레저바이크의 왕도로서 지금도 사용 환경이나 라이더의 요구에 맞추어 조금씩 진화를 계속하고 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심플하고 여유있는 설계

 에이프는 전후 드럼 브레이크를 채용하고 있지만, 현재는 디스크 브레이크를 채용한 TypeD가 추가되었다. 이 변화는 에이프가 미니모토 레이스의 베이스 차량으로서 인기를 얻은 것도 크다. 고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엔진과 가볍고 효율적인 프레임의 조합으로 스포츠 주행을 원하는 경우 보다 제동력이 좋은 디스크 브레이크가 필수였다. 그런 요구에 부응하여 디스크 사양이 발매된 것은 당연한 흐름이라고도 할 수 있다.

 50 cc모델은 2007년부터 인젝션으로 변경되었지만, 에이프 100은 촉매를 두개 탑재하고 연소 효율의 최적화하여 캬브레터를 계속 채용하고 있다. 타는 맛이나 유지보수성, 커스텀하기 쉬운 구조 등으로 캬브레터식 바이크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이 있는 점을 생각하면 이번 시승한 에이프 100 TypeD는 확실히 최종 형태의 미니바이크라고 할 수 있다.

컴팩트한 보디에 담아낸 야망

 에이프를 실제로 보면, 장비나 스펙만으로는 알 수 없는 부분도 철저히 만들어져 있다. 작은 배기량에 컴팩트한 바이크라고 하면 그저 간편한 이동 수단 정도로만 생각되기 쉽지만, 에이프를 한번 타 보면 뭔가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충분한 폭의 시트, 폭넓은 핸들, 튼튼한 스텝이 가져오는 라이딩 포지션은 편안하다. 작은 바디임에도 불구하고 거북함이 느껴지지 않는 설계를 가지고 있는데다가, 100cc의 엔진을 탑재한 에이프100은 기동력을 살려 작은 코너가 구불구불 이어진 쇼트 투어링에도 적합하다.그리고 5단 수동 기어를 채용해 바이크를 조작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머신을 기울여 코너를 달려 나가는 즐거운 기분은 그야말로 스포츠 바이크라고 할 수 있다. 그저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것 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끼는 라이더의 욕구를 제대로 채워 주는 승차감이다. 장소를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에이프 100 TypeD는 확실히 레저 바이크의 진수라고 말할 수 있다.

혼다 에이프 100 타입D 사양

엔진 형식：공냉 4 스트로크 OHC단기통
총배기량：99cc
보어×스트로크：53.0mm×45.0mm
최고 출력：4.6 kW(6.3 PS)/8,000rpm
최대 토크：6.6 Nm(0.67 kgf·m)/6,000rpm
트랜스미션：상시치합식 5단 리턴
전체 길이×전체 폭×전체 높이：1,715 mm×780mm×970mm
시트고：715mm
휠 베이스：1,190mm
차량중량：88kg
탱크 용량：5.5L
F타이어 사이즈：120/80-12 65J
R타이어 사이즈：120/80-12 65J

-보배드림 바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