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룩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리지드프레임이 최신 기술을 거쳐 양산 규격으로 소생

 플랫 헤드나 너클 헤드, 1957년까지의 팬 헤드 엔진을 탑재하고 있던 할리 데이비슨의 프레임은, 통칭“하드테일”로 불리는 리지드 프레임이었다. 리어 서스펜션이나 스윙 암이 없는 궁극의 심플한 디자인은, 지금 더 온 세상의 커스텀 열광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지만, 지금 그 아름다운 형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은 개조차만의 특권이 되었다.
 

 이번에 시승하는 로드 호퍼 Type5i 는, 과거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 채, 오리지널 리지드프레임을 최신 기술로 되살려 양산 규격으로 채용하고 있다.거위 목처럼 전방으로 뻗어 있는“구즈넥”과, 펜더와 틈새가 없는 리어의 삼각 프레임이 그리는 고전적인 형태은, 숨을 죽일 정도로 아름답다.

완전 자사 설계＆ Made in Japan 를 실현시킨 스프링거 포크

차종 전용으로 설계되어 있지 않은 범용 리지드프레임을 구해서, 거기에 부품과 엔진 등을 조립해 나가는 방식인 쵸퍼 제작 과정은, 로드 호퍼의 기준에는 어울리지 않았다. 탑재하는 엔진이나 차체 크기에 맞추어 각부의 두께나 치수, 용접 방법등을 꼼꼼하게 검토하여 테스트를 반복하는 것은 양산 제조 메이커로서는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전용 설계를 거쳐 개발·제조된 리지드프레임 골격을 가진 Type 5i 의 차체를 살펴 보자. 유연하고 견고한 차체를 만들어 내는 리지드프레임에 탑재되어 있는 엔진은, 할리 데이비슨의 라인업에서는 1990년대에 자취을 감춘 에볼루션 V2엔진이다. 1340 cc의 배기량에 저속에서부터 고동감과 강력한 토크를 발휘하는 주행감은 할리 데이비슨다움을 남긴 설계이면서도 생산기술의 향상에 의해 안심하고 장시간 주행이 가능한 신뢰성도 겸비하여 「명기」라고 부르기에 적당한 엔진. PLOT에서는 이것을 신품으로 입수해, Type 5i 의 파워 유닛으로 채용하고 있다.

 또한 빈티지 스타일에 적합한 스프링거 포크도, 메인 레그의 로커 샤프트 지지부를 ㄷ자 모양으로 개량하고 프릭션 컬러에 황동을 이용하는 등, 범용 부품과는 다른 완전 자사 설계와 일본내 생산을 실현하고 있다. 이 포크에 16인치의 벌룬 타이어를 장착하고 전후 브레이크에는 유압식 디스크를 도입했다. 전후 실린더에서 뻗어나온 배기파이프는 하나로 모여 소음 장치를 거쳐 뒤쪽으로 곧바르게 뻗어 있다. 머플러 엔드에는 황동제 엔드 커버가 장착되고 있는데 이것은 옵션 액세서리 파트다. 로드 호퍼의 요염한 검정색 프레임에 위화감없이 어울리는 황동 파츠는 인기있는 옵션 파츠로, 이번 시승하는 차량에는 황동 스텝 킷도 달려 있다.

 Type 5i는 총 3종의 바리에이션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시승하는「Type 5i EVO」, 프라이머리에 프리모의 KIT를 조합한「Type 5i EVO Open-Primary」, 크롬도금 엔진을 장착한「Type 5i EVO-B」의 3종이 준비되어 있어, 우선 이 3종중 베이스 머신을 선택할 수 있다. 게다가 이번 시승차와 처럼 옵션 파트를 여기저기 추가하여 자신만의 바이크로 완성하는 즐거움도 남아 있다. 옵션 파트는 외관용 액세서리류 뿐만이 아니라 시트나 새들백, 탱크, 머플러 등 여러가지 부위를 커스텀 할 수 있다.

리지드프레임에 대한 불안함이나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우선은 타 볼 것

 낮은 핸들 바와 포워드 스텝의 조합은 스타일만 봐서는「심하다……」라고 오해를 부를지도 모르지만, 일본 성인 남성의 평균 신장을 기준으로 제작된 포지션이기 때문에 신장 175 cm의 테스터의 경우에도 충분히 여유가 있다. 스텝이 꽤나 앞쪽에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은 자연스럽게 다리를 뻗은 정도 위치기 때문에 무릎은 느긋하게 구부리고 탈 수 있다.

 이그니션 스윗치는 차체 좌측의 배터리옆에 있어, 키를 돌려 전원을 켠다. 인젝션 에볼루션 엔진은 셀 버튼 한방으로 시동이 걸리고, 아이들링은 낮은 회전수에서도 안정되어 있다. 발진시에도 극히 저회전역부터 여유있는 토크를 발휘하는 덕분에, 클러치를 미트 시키는데 반클러치를 쓸 필요가 없다. 고동감이 제대로 살아있는 엔진과 리지드프레임의 편성은, 구동륜을 통해 노면을 파악하는 다이렉트한 감각을 맛볼 수 있다.

 노면 진동은 용서없이 올라 올 거라고 각오를 다지고 있었지만, 타는 맛은 의외로 마일드하다. 어떤 방향에서 얼마나 스트레스가 걸리는지 꼼꼼하게 검토해 차량 전체의 패키징에 맞춘 설계가 이루어진 전용 리지드프레임답게, 노면으로부터의 충격을 프레임이 적당히 흡수하고 있다. 그래도 남는 작은 진동은, 스프링이 붙은 새들 시트 덕분에 느긋한 진동으로 바뀌어 기분 좋은 독특한 느낌의 움직임이 된다.스프링거 포크와의 매칭은 이보다 더 좋을수가 없다. 핸들링이 품위있다고 느낄 만큼 유연한 것이 신기하다. 전후 같은 사이즈인 벌룬 타이어는, 차체를 기울일 때 끊어지는 느낌이 드는 특성이 있지만, 이것은 ROAD Hopper Type 9i처럼 바이크의 특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자. 핸들링 자체는 경쾌하고 생각외로 스포티하다. 느긋하게 주행하는 투어링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리지드프레임에 불안이나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우선은 타 볼 것. 실루엣의 아름다움은 물론 V트윈 엔진의 고동감이나 할리 데이비슨만이 가능한 여유 있는 세계관을 마음껏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로드 호퍼 타입 5i 제원

사이즈(mm) = 전체 길이 2,300 × 전체 폭 720 × 전체 높이 930
휠 베이스(mm) = 1,600
최저 지상고(mm) = 100
시트고(mm) = 660
차량 중량(kg) = 230
총배기량(cc) = 1,337
엔진 = 4사이클 공냉 OHV V형 2기통(퓨엘 인젝션)

-보배드림 바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