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자세의 “로우＆롱”소프테일

 블랙 아웃 된 보디에 포워드 컨트롤, 그리고 라인업중 가장 긴 차체를 가진 인상적인 모델이 등장했다. 새로운 팩토리 커스텀 모델 FXS 블랙 라인을 보면 일찌기 높은 인기를 자랑했던 명차 FXSTSB 배드보이, 그리고 FXSTB 나이트 트레인을 연상하는 할리 팬도 있을 것이다.언제까지나 직진만 계속하는 미국의 곧은 프리 웨이를 달리는 모습을 연상시키는 이 바이크에는 팩토리의 어떤 구상이 담겨져 있는 것인가.
 

할리데이비슨의 현행 라인 업을 살펴보면, 현재 주류가 다크 커스텀인 것은 명백하다. XL1200X 포티-에잇이나 FLSTFB 팻보이 로우처럼, 신 모델중 반은 새까만 보디를 가지고 있다.「할리는 반짝이는 크롬 파츠가 많다」라는 것은 이미 과거의 일이 되어버린 것인지, 현재 젊은이에게 인기있는 것은 다크 커스텀이 주류가 되고 있다.이렇게 말하면「그럼 블랙 라인은 유행에 편승한 것 뿐이고, 그다지 특이한 모델은 아닌가?」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 21인치의 프런트 타이어를 가지는 소프테일 패밀리 중에서도 급진적인 FX 시리즈로 등장한 부분에 숨겨진 매력이 있다.

 지금은 주류인 다크 커스텀이지만, 일찌기 크롬 파트를 많이 배치한 모델이 라인 업을 메우고 있던 1990년대 중반, 마치 시대를 앞선 듯이 데뷔한 새까만 소프테일모델이 존재했다. 그것이 FXSTSB 배드보이다. FXB 스터지스의 블랙바디를 소프테일에 도입하고, 스프링거포크와 조합된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강렬한 인상을 가지게 하여 그 이름과 같이“이단아”로서 라인 업에 자리를 잡아 이채를 발했다.그 흐름은 FXSTB 나이트 트레인으로 계승되어 「언제까지나 똑바로 달릴 수 있는 다크 모델」로서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10년 라인업부터 나이트 트레인이 사라졌을 때 일부 팬에게서 유감의 표시가 나타났지만, 이번 데뷔한 블랙 라인은 그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하는 "전도자" 로서의 존재 의의를 가지고 있다.

 물론 구 모델의 스타일링을 그대로 가지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새롭게 디자인 된 세퍼레이트 타입의 스플릿 드래그 핸들 바는 케이블류를 핸들 내부로 지나게 하여 핸들 주위가 깔끔하게 정리된 것과 동시에 소프테일 프레임과의 조합으로 쵸퍼를 연상하게 한다. 공격적인 주행을 기대하고 싶어지는 슬래쉬 컷 2in2 토미건 배기관이, 스톱 램프 일체형 윙커 킷에, FXCWC 로커 C 에도 탑재된 바 있는 수류탄형 이그니션 코일 등, 최신 파츠가 표준 장비되어 있는 등 얄미울 정도로 흠 잡을데가 없다. 특히 인상적인 것이 리어 엔드다. 점점 더 넒어지는 소프테일모델과 비교하면 144mm의 리어 타이어와 스마트한 리어 펜더의 조합은 실로 스타일리쉬하다. 소프테일 프레임을 뼈대로 하는 팩토리 쵸퍼라고 할 수 있다.

생각보다 스포티한 주행 성능

 우선 스타일링을 보고, 생각이 난 바이크는 이전에 시승했던 나이트 트레인이다. 소프테일 패밀리 중에서는 드물게 젊은이들에게 인기있는 모델이었지만, 실제 타는 맛은 어떤가 하면「무서울 정도로 과격했다」라는 인상이었다. 21 인치 프런트 타이어에 2009년 당시 3세번째로 긴 2410밀리의 전체 길이(최장은 로커 C)와 포워드 컨트롤 때문에, 코너시 그에 상응하는 브레이킹과 린 특성 때문에 신경이 쓰였다. 원래 할리데이비슨이라는 바이크 자체가 광대한 미국의 대지를 계속 달려 나가는 것을 전제로 설계되어 있으므로, 스톱＆고나 코너가 많은 일본의 도로 사정에 그대로 적용시킬 수는 없지만「좋다 나쁘다라기보다는 할리답다」라고 하는 감상이었다.

 이번 블랙 라인도 비슷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면서 달리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스포티하게 달릴 수 있는 것이 신선한 느낌이었다. 전체 길이가 현행 라인업중 가장 긴 만큼 쉽게 휙휙 돌아주지는 않지만, 나이트 트레인과 달리 리어 타이어가 144밀리가 채용되어 있어(나이트 트레인은 200밀리), 코너링에서 생각보다 가볍게 차체를 기울일 수 있었다. 여기에 핸들바가 드래그 스타일이 아니었다면 더 돌기 쉬워지겠지만, 그렇게 되면 할리다움이 사라져 버린다. 어떤 의미로 보면 이런 부분도 감안하지 않으면 오너가 될 없다는 것일지도.

 고속에서의 직진 주행성에 대해서는 비평할게 없다. 트윈 캠 96 B엔진 특유의 대지를 박차는 파워는 독특한 토크감을 만들어내 누구나가 마음속으로 그리는 할리의 타는 맛 그 자체를 맛보게 해 준다. 전후 타이어와 가는 차체 때문에 FL 시리즈의 팻 타이어 장착 모델과 비교하면 뒤떨어질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주행시에는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확실히 드래그 바에 포워드 컨트롤의 조합은 결코 타기 쉽다고는 말하기 힘들지만, 주행시의 라이딩 폼은 꽤 와일드하다. 바이크 스타일링은 다르지만, 타는 방법은 모터 사이클 무비의 금자탑 「이지 라이더」의 캡틴 아메리카를 방불시킨다.「역시 할리는 달리고 있는 모습이 멋져야지」라는 팩토리의 생각이 느껴지는 바이크다.

 할리 데이비슨 FXS 블랙라인 사양

사이즈 = 전체 길이 2,420mm×전체 폭 868mm×전체 높이 1,130mm
휠 베이스 = 1,680mm
최저 지상고 = 135mm
탑승시 시트고 = 610mm
보어×스트로크 = 95.3mm × 111.1mm
최대 토크 = 88Nm / 3,500rpm
탱크 용량 = 18.9L
연비 = ［시외］24.2km/L /［시내］17.9km/L
엔진 = TWIN CAM 96B (인젝션)

-보배드림 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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