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의 목원대는 정보통신공학과 안동혁(26ㆍ4학년)씨 등 재학생 5명이 최근 열린

'캠퍼스 산업융합 아이디어 온라인 공모전'에서 대상인 지식경제부장관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이륜차(오토바이)를 탈 때 헬멧을 써야 시동이 걸리고, 술을 마신 상태에서는 시동이 걸리지 않는 '이륜차

운행안전시스템'을 제안했다.

학생들은 오토바이 헬멧 내에 압력센서와 알코올 센서, 스마트 키를 장착했고, 오토바이에는 충격센서와 초음파센

서를 장착했다.

자동전압조정기(AVR)와 전자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칩(MCU)을 통해 근거리 무선 기술인 블루투스로 오토

바이를 제어하도록 했다.

헬멧에 장착된 알코올 센서가 운전자의 음주상태를 감지해 술을 마셨으면 시동 자체가 걸리지 않도록 설계했고, 헬

멧의 압력센서가 자극받지 않을 때에도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했다.

즉, 운전자가 헬멧을 쓰지 않았거나 썼더라도 음주상태에서는 아예 오토바이를 운전할 수 없도록 설계한 것이다.

또, 백미러가 없어서 후방의 상태를 파악할 수 없는 점을 보완하려고 오토바이 후방에 초음파센서를 탑재했다. 물체

가 다가오면 접근 정도에 따라 앞쪽에 장착된 LED에 파랑, 초록, 빨강의 단계별 신호가 들어오도록 고안했다.

안씨는 "이륜차 사고율이 현격히 높은데도 자동차보다 안전장치가 부족해 피해가 큰 점에 주목했다"며 "우리 아이디

어를 접목하면 오토바이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junho@yna.co.kr

출처 -연합뉴스 김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