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발 DOHC 복서 엔진을 탑재한 스포츠 머신

 2008년 12월 8일에 예약 주문이 개시된 HP2 Sport (베이직 칼라)는, HP2 Enduro 및 HP2 Megamoto 에 이은 또다른 하이 퍼포먼스 복서다.거기에 알파인 화이트를 바탕으로, 인디고 블루 메탈릭과 HP2 전용 레드 칼라로 보다 스포티한 외관이 주어진 것이 HP2 Sport Limited Edition 이다.
 

 HP2 Sport 는 R1200S 를 베이스로, 경량화와 성능 업을 위해 거의 모든 부품을 다시 만들거나 대폭적인 개량이 이루어졌다. 무엇보다도 DOHC 실린더 헤드의 채용은 복서 엔진의 최고 출력을 보다 높은 회전역에서 발생시킨다. HP2 Sport의 등장 이후 R시리즈가 DOHC로 바뀌는 것을 암시하기도 하였다.

궁극의 복서 엔진을 실현

원래 HP2 Sport는 모델명 그대로“하이 퍼포먼스”다. 그런 하이 퍼포먼스 머신에 스포티한 한정 칼라를 적용해, 특별함을 더욱 늘렸다.

 우선 차체에 사치스럽게 장착된 장비가 대단하다. 페어링은 탄소섬유강화수지(CFRP : 카본)로 만들어졌고 공력 특성을 최적화했다. 시프트 페달에는 빠른 시프트 업이 가능한 기어시프트 어시스턴트, 계기판은 2D시스템즈의 GP용 다기능 미터 패널, 전용 단조 알루미늄 휠, 래디얼 마운트 브램보 모노 블록 레이싱 브레이크, 올린즈 풀 어져스터블 스포츠 서스펜션, 마무리가 아름다운 단조 알루미늄 절삭 탑 브릿지, 조절식 풋레스트 등 보통 레이싱 머신에나 채용되는 특수한 파트나 기술이 아낌없이 투입되고 있다. 확실히 꿈의 복서 머신이다.참고로 컬러 이외에 한정 모델과 베이직 모델에 기본 성능이나 파츠의 차이는 없다.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신개발 엔진이다. BMW Motorrad 양산 시판차로서는 사상 최초로 DOHC (더블 오버헤드 캠샤프트) 실린더 헤드를 채용하고 있다. 이 DOHC에 경량 로커암을 사용하여 최고 회전수 9,500rpm을 실현했다. 4개의 밸브를 사방으로 배치하여 컴팩트화 된 연소실은 지금까지 R시리즈에 사용되던 세컨더리 스파크 플러그가 불필요해졌다. 대배기량 2기통 엔진으로서는 경이적인 최고 회전수와 사이즈 확장 없이 트윈 캠으로 변화된 실린더 헤드를 가진 신형 DOHC 복서 엔진은, 최고 출력 98 kW(133 ps)/8,750 rpm, 최대 토크 115Nm/6,000rpm 을 발휘한다.

무서울 정도로 기분 좋은 주행감
꿈과 현실의 경계를 달리는 프리미엄 스포츠

 정말로 “바이크를 좋아하는”엔지니어들이 모여, 이상적인 복서 머신이라는 과제를 가지고 바이크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우고, 그 내용을 그대로 구현화하면 바로 HP2 Sport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BMW 특유의 복서 엔진이나, 텔레/패럴레버, 샤프트 드라이브 등,(슈퍼 스포츠 머신에는 탑재할 이유가 없는) 독자적인 부분은 그대로 남기면서, 스포츠 성능을 극한까지 추구하면 도대체 어떤 머신이 될까? 그 궁금점에 대한 대답이 바로 눈 앞에 있다.

「스포츠」라는 이름이 주어져 있지만 라이딩 포지션은 일반적인 슈퍼 스포츠 머신에 비하면 편하다. 시가지 고＆스톱 주행이 아니라면 그다지 힘들지 않다. 발착지성도 좋고, 무엇보다도 중량이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주행 가능 상태의 중량이 200kg밖에 되지 않으니 충분히 경량급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것뿐만이 아니다. 핸들에 손을 뻗었을 때 중량물(엔진)이 배 아래쪽 바로 밑의 낮은 위치에 배치되어 있어 대배기량 머신에 타고 있을때 느끼기 쉬운 불안감이나 공포가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페어링에 채용된 가볍고 강도가 뛰어난 카본 소재는 고정용 스테이가 필요 없고, 시트 레일도 필요가 없다. 이러한 고도의 기술이 경량화에 크게 공헌하고 있는 것이다.

 고회전형 복서 엔진과 극한까지 경량화된 차체 구성으로 인해, 반응이 엔진에서 신체까지 다이렉트로 전달된다. 스로틀 조작만으로도 날카로운 가속, 과격한 감속도 쉽게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보험”으로 ABS 뿐만아니라 ASC도 표준 장비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 크고 유연하게 스트로크 하는 텔레 레버의 프런트 서스펜션과 약간 하드한 인상의 리어 서스펜션을 의식하면서 달리고 있으면, 니그립이나 핸들/스텝 입력, 하중 이동 등에 대해 온순한 반응을 보여준다.

 라이딩의 묘미는 생각한 그대로 돌아가는 코너링에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 머신이 답이다. 가감속시 리듬이나 선회G 를 즐기면서 휙휙 하고 구부러지고 앞으로 돌진하는 감각은, 타메이커의 슈퍼 스포츠 모델과 그 맛이 다르다. 엔진과 함께 앞으로 튀어나가는 쾌감이라고 할까, 일단 잘 움직인다. 문득 정신을 차리면 입꼬리가 실실 올라가고 있는 자신을 깨닫는다. 속도가 낮아도 이런 「타고 있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스포츠 라이딩 고수가 아니라도 즐길 수 있다.
 

 BMW Motorrad 특유의 기계 구조는 매우 인간적이다. 승부가 아닌 즐기기 위한 스포츠 머신으로서 사치스러운 부품과 고도의 기술을 아낌없이 투입해 완성시킨 HP2 Sport 는, 어쩌면 궁극의 머신이라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그 프리미엄 머신을 얻는 대가로 4천만원이 넘는 돈을 투자할 수 있을까? 꿈의 바이크지만 가격을 상기하면 현실로 돌아올 수 밖에 없다. 한정 모델이므로 딜러샵에 가도 시승차가 없을 것이고, 실제로 HP2 Sport의 즐거움, 그리고 한정판을 소유하고 있다는 즐거움은 오너만 즐길 수 있는 특권이다.

이런 분에게 추천 - 모든 슈퍼 스포츠 머신을 타 보고도 만족하지 못한 라이더

 일제, 이탈리아제 슈퍼 스포츠 모델을 계속 바꿔 가면서 와인딩이나 서킷을 즐기던 분이지만, 바이크로 그저 빠르게 달리는 것이 조금 질려 오는 라이더에게야말로 추천.「복서 엔진은 슈퍼 스포츠는 이상하잖아?」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BMW Motorrad의 독자적인 섀시와 DOHC 실린더 헤드를 채용한 복서 엔진을 느껴봤으면 한다. 지금까지 나름대로 즐겨온 슈퍼 스포츠의 감각과 다른 「평화로운 세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BMW모터라드 HP2 Sport 리미티드 에디션 제원
 
사이즈(공차시, 미러포함) = 전체 길이 2,135×전체 폭 750×전체 높이 1,163mm
시트고(공차시) = 830mm
차량중량(주행 가능 상태, 연료 90%) = 199kg
엔진 = 공유랭 4스트로크 수평대향 2기통 4밸브
배기량 = 1170cc
클러치 = 건식단판식
미션 = 6단
윤활방식 = 드라이섬프
최고출력 = 98kW(133ps)/8,750rpm
최대토크 = 115Nm/6,000rpm
구동 방식= 드라이브 샤프트
타이어 = 프런트120/70 ZR17, 리어190/55 ZR17 (튜브리스)

-보배드림 바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