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스타일, 대용량 수납공간, 개성적인 스쿠터

 50cc스쿠터의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가, 다른 카테고리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개성적인 모델이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복스도 그런 바이크 중 하나로, 「사용하는 방법을 디자인한다」는 컨셉으로 개발된 개성적인 모델이다. 세련되면서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이지만 어딘가 향수를 느끼게 하는 분위기의 형태, 기존의 50cc스쿠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옆으로 열리는 대용량 시트 밑 수납공간이 있는 독특한 스쿠터. 젊은 층을 메인 타겟으로서 만들어져 있지만, 기존의 스쿠터처럼 동력 성능이나 빠른 속도를 어필하는 것이 아니라 「느긋하게 부담없이 탈 수 있다」 「여유있는 수납공간」같은 빅 스쿠터와 비슷한 키워드를 가지고 탄생했다. 색상도 여러가지로 준비되어 있어 실용 위주인 50cc스쿠터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독특한 색상이 준비되어 있다. 또, 2007년부터는 상급 모델인 「VOX 디럭스」가 데뷔했다. 복스 디럭스는 계기판 케이스나 헤드라이트 테두리 등 이곳저곳에 도금 처리를 했고, 프런트 포크 아우터 커버, 휠색을 변경하여 보다 드레시한 스타일이 된 것이 특징입니다. 노멀 복스나 복스 디럭스 모두 속도나 실용성뿐만 아니라, 장난스러운 즐거움을 간직한 독특한 스쿠터다. 스쿠터는 단지 편리하기만 할 뿐이고 재미는 없다, 라고 생각하는 라이더라면 흥미로운 스쿠터라고 할 수 있겠다.
 

타는 맛이 즐거운 바이크.
편견을 떨쳐내는 새로운 감각

복스의 인상에 대해 말하자면 그저「재미있다」라는 한마디로 일축할 수 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외형만 특이한…」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바로 그 개성적인 스타일이 이 바이크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먼저 다른 50cc에서는 볼 수 없는 긴 시트가 만들어내는 자유도 높은 라이딩 포지션을 주목하자. 일반적으로 50cc스쿠터는, 차체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몸집이 큰 라이더라면 거북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자주 있지만, 복스는 다리를 꼬고 달리고 싶어질 정도로 여유가 있다. 심플한 차체 구성 덕분에 중량이 가벼워 다루기도 쉽다. 인젝션을 채용한 수냉 3밸브 엔진도 적당한 파워를 내 주어 스트레스 없는 주행이 가능하다. 50cc치고는 굵은 편인 블록 타이어가 쿠션에 도움을 주고 있어 약간 험한 길이라도 쾌적한 승차감이다. 여유있는 포지션과 쾌적한 라이딩 감각 덕분에 50cc스쿠터지만 느긋한 크루징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매력이다.

 또, 옆으로 열리는 대용량 시트 밑 수납공간은 쇼핑을 했을때 짐을 대충 쑤셔넣어도 문제없을 정도로 넓고, 당일치기는 물론 일박 투어링용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사이즈다. 다만 수납공간의 바닥이 얕은 편이기 때문에 위아래로 긴 풀 페이스 헬멧을 수납할 수는 없지만, 125cc 이하에서 주로 사용하는 하프캡이나 제트헬멧은 문제없이 수납할 수 있다. 연비도 마음껏 속도를 내고 달려도 리터당 30km가 넘는 수준으로 유지비도 적게 든다. 처음 VOX를 보았을 때는 「외형이 좀 특이하지만 평범한 스쿠터잖아?」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타 보니 새로운 감각으로 가득 차 있어 놀라게 만들었다. 50cc스쿠터? 편리하지만 그다지 재미는 없겠지…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라이더라면 꼭 한번쯤 타보길 권한다.

-보배드림 바이크

압도적인 용량의 시트 밑 수납공간

 약 34리터가 들어가는 대용량 시트 밑 수납공가는 확실히 압도적이다. 길이는 730 mm, 폭도 325 mm이나 되므로 테니스 라켓이나 A4파일등도 간단히 들어간다. 시승기를 쓰기 위한 촬영도구나 삼각대 등을 잔뜩 넣어봐도 모두 수납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