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스타일로 인기있는 스쿠터
수냉 엔진과 알루미늄 프레임 채용

 차종이 풍부한 50cc 스쿠터는 여성 유저를 메인 타겟으로 한 모델이 상당히 많다. 이번에 소개하는 「크레아 스쿠피」는 2001년에 혼다에서 출시한 모델이다. 곡선을 중심으로 한 부드러운 디자인과 파스텔톤 컬러의 차체색상으로 발매 당시부터 여성 유저들에게 인기가 좋았고, 그후 마이너 체인지를 계속하며 현재까지 생산하고 있다. 크레아 스쿠피는 러블리한 외관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외관뿐만 아니라 그 안쪽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다. 이 모델의 출시당시, 이륜차 배기가스 규제를 강화하려는 시기와 겹쳐져 혼다는 당시 주력이었던 2사이클 엔진 대신,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4사이클 엔진으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크레아 스쿠피는 그 과정에서 태어난 차량으로, 기존의 2사이클 스쿠터를 대체하기 위해 고성능을 추구하여, 가벼우면서도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는 라디에이터 일체형 엔진, 가볍고 튼튼하며 유연성도 풍부한 전후 2분할식 알루미늄 다이캐스트 프레임을 채용했다. 출시후 10년이나 지난 지금도 다른 4사이클 모델과 비교하면 가볍고 출력이 높다. 러블리한 스타일에 스쿠터다운 편리함도 갖추고 있으면서도, 동급 최고의 스펙을 가지고 있는 크레아 스쿠피는 꽤 재미있는 바이크라고 할 수 있다.

편리하기만 할 뿐만 아니라 주행 성능도 큰 매력

 일반적으로 보면 크레아 스쿠피의 최대 매력은 곡면을 기본으로 한 러블리한 디자인이지만 실제로 시승해 보면 한가지 더 주목할만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강력한 엔진과 적당한 강성을 가진 프레임 덕분에 느낄 수 있는 주행감이다. 의외라고 생각하겠지만, 크레아 스쿠피는 최신 50cc 모델들과 비교해 봐도 파워풀한 측에 속한다. 최신 50cc스쿠터 중에서도 상위급 출력인 4.4ps를 내는데, 이 출력은 에이프50보다도 높은 것이다. 스포츠 타입 50cc 4사이클과 동급의 가속을 즐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스쿠터의 프레임은 스틸 프레임이지만 크레아 스쿠피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트 프레임을 채용하여 차체 강성이 높고, 코너링 감각도 본격적이다. 스타일에 맞지 않는 스포티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다만, 브레이크가 앞뒤 모두 드럼 브레이크인지라 제동력은 좀 부족한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거리를 쾌적하게 달리기 위한 것이라는 본래 용도를 생각하면 이 브레이크로도 충분한 수준이다.
 

 편리성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일상적인 도심 주행을 염두에 둔 모델답게 충실하다. 22리터가 들어가는 시트 아래 수납 공간이나 쇼핑백 고리 등 필요한 장비는 충분히 갖추어져 있어 불편을 느끼는 경우는 없다. 가벼운 차체 덕분에 다루기도 쉽고, 좁은 장소에서 회전이나 다리를 짚어 이동할 때에도 편하다. 최근 출시되는 스쿠터라면 거의 표준사양이 되어버린 셔터 키 뿐만 아니라, 직결 시동 방지 회로를 탑재했다. 이것은 전기적으로 직결 회로를 차단하여, 배선을 해체해 억지로 시동을 걸고 도망가는식의 도난을 방지하는 것이다. 가위나 드라이버 따위로 키를 억지로 돌리려고 시도하면 키 실린더가 헛돌아 무리한 락 해제를 막는 구조를 채용하는 등 여러가지 도난 대책이 되어 있어 도난당하기 쉬운 50cc스쿠터도 안심하고 탈 수 있다.

 주행성능이 좋다는 점을 생각하면, 가볍고 다루기 쉬운 크레아 스쿠피의 성능은 최신형 혼다 50cc 스쿠터 중에서도 상위급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을 정도다. 그저「귀여운 여성용 스쿠터」으로 일축해 버리기에는 아까운 고성능 스쿠터다.

-보배드림 바이크

혼다 크레아 스쿠피 제원

엔진 형식：공냉 4스트로크 2밸브 SOHC 단기통
총배기량：49cc
보어×스트로크：37.8.0mm×44.0mm
최고 출력：3.2kW(4.4PS/8,000rpm
최대 토크：4.0 N·m(0.41 kgf·m)/6,000rpm
트랜스미션：무단변속식(V매틱)
전체 길이×전체 폭×전체 높이： 1,695mm×625mm×1,000mm
시트고：830mm
휠 베이스：1,190mm
건조 중량：79kg
탱크 용량：4.8L
타이어 사이즈：90/90-10 50 J(프런트), 90/90-10 50 J(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