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제가 부엌 옆 테이블에 앉아 있을 때

얘가 요리 준비를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재료 손질 하는거요. 엄마가 간단한 것부터 해보라고 자꾸 시키시나봐요.

애는 하기 싫으니까 불평을 툴툴 하면서,

감자 껍질을 깎고 파프리카를 썰고 하는데,

그러다가 손을 베였는지, 악~ 하더라고요.

근데 제가 번개같이 휴지를 뜯어서 갔어요.

베였니? 라니까 보더니, 피는 안나~ 그러더군요.

애 엄마보다 제가 먼저 갔어요.

걔네 엄마도 뛰어 오셨거든요.

곰곰히 생각을 했거든요, 내가 왜 이렇게 얘를 이뻐하지?

조카가 그리운데 보지 못하고,

내 아이는 없고, 1000양도 못 보고 하니까,

나의 관심과 애정이 얘한테 많이 향한듯... ㅠ.ㅠ

다음 집에 가면, 강아지 키울 수 있는 집이면 강아지라도 하나.... ㅠ.ㅠ

옆방애는 요새 고양이 기르고 싶다고 노래를 하거든요, 동물을 키울 수 있는 집으로 가면

아마 걔가 고양이를 데려오고, 저도 도와 가면서 기를지도? 뭐 그러면 저는 개를 기르지는

못하겠지요, 개랑 고양이는 심하게 싸울테니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