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조선에 보복하려는 마음이 드는 것....

그게 잘못된 걸까요? 그걸 욕할 수 있을까요?

임진왜란 때도, 일본측에 붙은 천민이나 백정들이 많았다고 하더군요.

의병에 가담했떤 천민, 백정들한테 상을 주기는 커녕, 오히려 벌을 주거나,

아무 보상도 해 주지 않았던 사례가 대부분이었다고도 하고요.

병자호란 때는 의병이 없었죠, 임진왜란 때, 의병 해 봐야 어떻게 되는지 다들

경험을 했기에, 그따위 조선 왕조엔 더이상 백성들이 충성하지 않았던 겁니다.

노비 출신인 남자 주인공...

'아무 것도 안 할까 한다, 내가 뭔가를 한다면, 그건 아마 조선을 망하게 하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그도, 보복을 하러는 가죠.

그가 보복하려는 게 잘못일까요? 과연 조선이 그런 그를 욕할 자격이 있을까요?

글로리 호텔,

저건 뭐 길게 볼 것도 없이, '손탁 호텔'이 모델이겠네요.

손탁 호텔은, 러시아 여자가 주인이었는데... 러시아 공사 베베르의 친척이었죠.

손탁은 그녀의 이름.

아버지한테 팔려 일본인의 아내가 된 조선 여자로 바꾸니, 훨씬 더 극적이 되긴 하네요.

손탁은 끝까지 조선왕조의 편이었지만, 아마 저 쿠도 히나는 조선왕조의 편이 아닐 겁니다.

'모던 보이'라는 영화에서도 김혜수가 그러더군요.

경복궁을 관광하면서, '조선 왕들이, 이렇게 나중에 궁궐이 공원이 될 걸 알았다면,

그러면 정치를 좀 더 잘 해서, 나라가 넘어가지 않았을까?' 라는 말을 하지요.

'어떤 사연이 있건, 애국 충성 해야지, 이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들의 입장이나 배경에 대해

 그럴 만 했다 는 식으로 묘사하는 건 잘못이다' 라면서,

이 드라마를 방송 금지해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방송 금지 청원까지 했다네요, ㅋㅋㅋ

미국에선 미국이 2차대전에 져서 일본 독일에 정복당한 드라마도 아무 탈 없이 방송하는데,

저런 사람들이 있는 걸 보면, 아직 한국 시청자들은 창작물에 대해서도 참 애국심이 드높은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