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에 왼쪽 아래 사랑니 뽑았습니다. 정상적으로 나있어서 사랑니인줄도 몰랐습니다.

예전에 스켈링 및 잇몸치료 받다가 의사선생님이 사랑니 빼야할것같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했죠.

작은 치과여서 일단 간단하게 뽑을 수 있는 위쪽 사랑니 2개를 다 뺐습니다.

아랫쪽 사랑니는 큰 치과나 대학병원에서 뽑는걸 권하더라구요.

그래서 큰맘먹고 병원갔는데 절차가 복잡하네요. 일단 엑스레이 찍고 피검사 받고 일주일 후

스켈링을 받은 후 또 일주일 후에서야 왼쪽 아래사랑니를 뽑았습니다. 정상적으로 나있긴하나

뿌리부분이 항아리모양으로 되어있어서 뽑기힘들고 안되면 뿌셔서 뽑아야한다는 말에 ㅎㄷㄷ..

근데 뿌시진않고 집게로 잡고 계속 흔들어재끼더군요. 한 20분정도를 그렇게 흔들어재끼는데

이 의사양반이 내 목을 통째로 뽑으려고하는건가? 하는 의구심과 고통이 따랐습니다. 

마취했는데도 흔들어재낄 때 욱신욱신 아팠습니다.한 25분정도만에 뽑았네요. 차라리 뿌셔서 뽑는게 고통이 덜했을듯..

평소에 사랑니와 어금니 사이에 음식물이 자주끼고 그래서 잇몸이 자주붓고 입냄새도 나고 그랬습니다.

빼고나니 시원하긴한데 잇몸에 구멍이 뻥뚤려서 거기로 음식물이 자주 빠지네요 ㅋㅋ 물로 잘 행궈서 빼줘야 합니다.

뽑은 후 2시간동안 거즈를 잘 물고있어야하고 그이후로 피가나도 뱉지말고 삼켜야합니다.

한 5일째까지도 통증이 계속돼다가 일주일 지나고 실밥풀러 다녀온 이후부터 통증이 확 줄더군요.

의사쌤이 3달 후에 반대쪽 아래사랑니도 뽑으러 오라고하시네요. 오른쪽은 무려 매복입니다.. 사랑니가

전방을 향해서 어금니를 압박하며 누워있지요.. 이건 무조건 잇몸을 째고 잘게 뿌셔서 뽑아야한답니다.

한쪽을 뺐다면 반대쪽도 빨리 뽑는게 좋다고합니다. 치열이 한쪽으로 치우쳐진다나요? 사랑니로 인해

어금니에 충치가 생길수도 있다고하니 싫어도 빨리 뽑아야죠 ㅜㅜ 5월 안에 뽑기로 스스로 약속을 다짐합니다..

이상 사랑니 뽑은 경험담을 가장한 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