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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년 넘은 제 텐트............... [1370] 등록일 : 19.05.15 (수) 09:08 | 조회:178,745 | 추천:2,812
닉네임 : 허클베리님
가입일 : 2011/05/25
최종방문 :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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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수 : 1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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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허클베리입니다.


저는 40여 년 전부터 캠핑을 해 왔습니다.

이른바 모태 캠퍼였지요.


70년대 말, 80년대 초에도 지금처럼 캠핑 열풍이 불었다고 합니다.

신문 잡지에 텐트와 레저용품 광고가 실리고,

주말이면 배낭 가득 살림살이를 짊어지고 캠핑을 떠났다고 하네요.


제 텐트 중에는 올해로 39년 된 것이 있는데요.

최근에 그보다 더 오래된 텐트를 발견했습니다.

무려 4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며칠 전 그 텐트를 꺼냈습니다.

쿰쿰한 곰팡이 냄새가 나서 불안했지만..

기대를 안고 집 근처 잔디밭으로 향했습니다.








원래 색깔은 카키색에 가까운 짙은 색이었다네요.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폭이 160cm 길이가 200CM입니다.

그런데 무려 5~6인용이라고 적혀 있네요.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폴대 가방에 '덕명'이라고 적혀있습니다.

혹시나 해서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역시나 관련 정보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구성품을 꺼내보니 의외로 상태가 좋습니다.

슬슬 입꼬리가 올라가기 시작합니다.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스뎅 폴대도 무척이나 깨끗합니다.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끈과 플라스틱 폴대는 사용감이 적어 보입니다.

40년이 아니라 4개월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네요.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은 '루프스킨'이라고 부르죠?

예전엔 '후라이'라고 했습니다.

텐트 위에 씌우는 커버입니다.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텐트를 펼쳐 봅니다.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맹이와 친구 유미가 달려듭니다.

"아빠~ 우리가 텐트 쳐 볼게~ 설명만 해줘~"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구식 스뎅폴대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 아빠 돕는다고 고생을 하네요..ㅎㅎ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끼우고 밀어 넣기를 반복합니다.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 아빠~ 이게 안 들어가...ㅠㅠ"

"반대로 껴봐~ 들어갈 거야~"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아빠~ 이제 마무리 좀 해 줘~"

 캬.. 두 소녀가 이 어려운 걸 해냅니다.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양쪽에 끈 하나씩만 고정해서 텐트를 세웁니다.



전동 킥보드라는 신문물과 오래된 텐트가 의외로 잘 어울리네요.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정면에서 본 모습입니다.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가방 속에 눌려 있어서 스킨이 쭈글쭈글합니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뒤쪽 작은 창은 지금 쓰고 있는 텐트와 흡사하게 생겼습니다.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측면 창은 뒤쪽과 다르게 긴 사각형이네요.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창 커버를 돌돌 말아 올리면 매쉬창이 나옵니다.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안에서 밖을 본 모습입니다.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출입문을 걷어서 버튼식 홀더로 간단히 고정시킬 수 있고요.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출입문 매쉬창도 끈으로 고정할 수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창문과 출입문을 열어 놓으니 개방감이 상당히 좋습니다.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천정에는 랜턴 걸이도 있네요.

오래전 제품이지만 세심한 배려가 보입니다.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뒤쪽 창문은 내부에서 지퍼로 열고 닫습니다.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파노라마로 찍어 본 내부 사진.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파노라마로 찍어 본 반대편 내부 사진.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파노라마 샷이라 내부가 엄청나게 넓어 보입니다.

실제로는 성인 2명이 쓰기 적당한 사이즈입니다.


옛날엔 어떻게 네 식구가 사나흘 씩 지냈을까요.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모두 다 텐트 안으로 들어가서 간식타임~ 마!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밖에서 보물찾기 놀이를 하다가  유미에게 꽃반지를 선물해 줍니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맹이를 빼 먹으면 섭하겠지요^^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크로스!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 아빠~ 다음 캠핑은 유미도 같이 가면 안 돼?"


"안 될게 뭐 있겠어? 그래 같이 가자!"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골동품 텐트도 정비 좀 하면 충분히 현역으로 사용해도 되겠네요.


다음 캠핑은 골동품 텐트 1호 2호를 모두 설치해야겠습니다.







이 텐트가 저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골동품 텐트 1호입니다.

39년 되었지만 스킨이나 폴대, 팩 등의 손상이 1도 없습니다.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호 텐트에 비해 좀 더 엘레강스한 느낌입니다.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창문을 모두 오픈한 모습을 보니..

강아지가 혓바닥을 내놓은 것 같네요^^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호 텐트와 비슷해 보이지만 측면 창문이 전혀 다른 디자인입니다.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30여 년 전의 캠핑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그 시절엔 캠핑장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습니다.

산과 들, 강과 바닷가에 텐트를 치면 그곳이 우리만의 캠핑장이 됩니다.


강가에 도착하자마자 라면을 끓이시는 아버지.

저 짐이 네식구가 3일간 지낼 짐입니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강가에서 고디 잡고, 물길도 만들고...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저희들을 모래 속에 파묻길 좋아하셨지요.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자연과 하나가 되고..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온 몸에 묻은 흙은 물장구로 씻어버립니다.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물고기가 지천에 깔린 강.

낚시로 잡은 피래미를 돌판에 구우면 그 맛이 기가 막힙니다.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참 희한한 것이.. 네다섯 살 시절인데..

 아버지와의 물놀이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아마도 핵심 기억이라 그런가 봅니다.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야외 나갈 땐 항상 포터블 카세트를 챙기시는 아버지.

도둑맞고 어찌나 안타까워 하셨던 지..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도 늘 다정하신 부모님...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의 저보다 젊으셨던 아버지..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어느새 일흔의 백발 할아버지가 되셨네요.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새로 찾은 옛날 텐트를 쳐 봄과 동시에..

행복했던 유년의 추억을 되새긴 시간이었습니다.

 

2019년에 설치해 본 1970년대 텐트...

오래된 것에 의미가 더해지니 더 값진 것 같습니다.



Oldies, but goodies....




글을 작성하는 동안,

시간여행을 한 것 마냥 입가에 미소가 사라지지 않네요..



행복한 추억은 삶의 영양분이 되고..

소중한 가족은 살아가는 힘이 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 끝 -











아 참,
저 당시엔 부모님과 저희 형제..
4명이 자도 좁게 느낀 적이 없습니다.

근데 지금은 저희 부부와 딸..3명이 누워도 너무나 비좁게 느껴집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아들들 편히 자라고 새우잠 주무셨던 것 같네요... 


갑자기 눈물이.... 




 

  








- 진짜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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