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신고를 살면서 처음해봤습니다
눈 앞에서 술 취한 사람이 직접 운전대를 잡고 가는걸 처음 봤는데 윤창호법이 생긴이후에도 전혀 관심없고 습관적인 사람들은 아직도 당연하게 하는듯 한거같네요. 제 가게 손님으로 온 사람이고 나간뒤 근처에서 2차 후 약 3시간뒤에 가게앞쪽에 불법주차했던 사람이라 음주운전이 확실한 상황이였습니다. 운전석에 앉아서 시동걸고 동승자랑 5분여정도 타있을때 차량이 쿠페차량이라 대리를 기다리는게 아니고 음주운전 할거라는 확신이 들자 신고 전화했습니다.
통화내용
나 : 음주운전 신고하려고 합니다
(위치, 차량번호, 색상, 차종, 묻는대로 설명해줌)
경찰 : (제 설명이 끝나고) 근데 그거 대리 기다리는거 아니에요?
보통 그런상황에서 가보면 대리더라구요
여기서 슬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새벽시간이라 출동하기 귀찮아서 그런가 싶어서.
나 : 그럼 차 움직이면 다시 신고전화할게요 ㅡㅡ
하고 끊었습니다. 몇분 뒤 바로 출발합니다.
다시 전화했습니다. 이번엔 여경분이 받더라구요
이미 제 설명은 전파 되어있었고 바로 차량 이동하는 쪽을
제 시야에서 보일때까지 설명합니다.
근데 차량이 s63 amg... 이미 2차로 신고전화했을때는
신고는 하는데 못잡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고 저도 10분뒤 정도 퇴근하는 길에
전화와서 차량하나를 검거했는데
같은번호의 싼타페차량을 잠실쪽에서 검거했답니다
저 보고 혹시 번호 확실하시냐고 묻더라구요
저도 그때서는 뒷 두자리가 헷갈렸습니다.
최초 신고전화했을때 전파된 차량번호가 확실할거다
지금은 나도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라고 했습니다.
이후 연락은 전혀 없었으니 결국 못잡은거 같습니다.
전화 끊고 가다보니 반대편으로 경찰차 두대가 꽤 밟으면서 저희 가게쪽 근처로 빠르게 지나가더라구요. 그때 그냥 웃음만 나오더라구요.
애초에 최초 신고전화했을때 한대만이라도 근처까지 출동해있었으면 바로 검거할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왜 꼭 일이 벌어지고나면 수습하려하는지 이해할수가없습니다. 요즘 사회에 큰 사건들 때문에 경창들의 비리가 밝혀지고 최근 여경사건이나 해서 이미지가 더욱더 안좋을텐데 작은사건 하나하나부터 신경썻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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