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쯤 전에.. 패밀리 카 용도로 차를 구입하게 되었는데요

당시의 입장을 주절거려 봅니다..

남들이야.. 각자의 생각이 있을테고...

저는... 적어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허구헌날 지겨운 국산차도 가격이 만만찮다 보니..

이왕이면 수입차를 타보고 싶어져서.. 차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사실.. 차로 사람을 평가하는 현실을 겪으면서.. 발끈 한 것도 있고)

가용 자금은 현금 4천 정도였고..

할부는 가급적 피하고 싶은 입장...

독일차는.. 가격도 부담이지만... 너무 흔하기도 하고..

일년 주행거리가.. 5천 키로 내외 밖에 안되는데..

밟고 다닐 일도 없으니.. 고성능도 필요 없고..

가오를 위해서라고 해도...

한국에서 독일차들...판매 하면서 보여주는  오만한 꼬라지를... 마땅 찮게 보는 입장이라..

그럼에도 구입한다면 내 자존심 굽히고 비굴하게... 구입하는 건데..

그렇게 구입해서...남들에게 브랜드 이미지와 가치를 앞세워 나를 미화하는 것도..

웃기고...

일본차는... 아무리 좋아도..

청산되지 않은 역사적인 관점에서도 그렇지만..

지금도 툭하면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며

독도 또한 탐하며 억지를 반복하는 일본인데..

이 땅의 후손으로서 그런 일본차를 선택한다는 것은

이기적이고 비굴한 타협 밖에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일본차를 타면 그동안 계속 쪽팔릴 거 같았거든요...

주변인들 앞에서도... 동네에서도...

그러고 보니..

사실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더라구요....

비교적 저렴한.. 프랑스 차 푸조...

연비만 추구해서 고집하던 mcp 미션도 아이신으로 바뀌었다고 하고...

확 달라진 내외관 디자인에.. 혹하기도 했고...

물론 고장 났을 경우 어마무시한 부품값에 수리비는 뒤늦게 알았지만...

주행거리가 많지 않으니 뭐~~

푸조 자랑하려고 하는 글은 아닙니다...

지금상황에서 돌이켜 보면 애초에 일본차를 거른 제 자신이 뿌듯하고..

다행이다 싶기도 하구요...

일본차를 이전에 구입한 분들이.. 자기 합리화 하는 거 보면서..

이제라도 잘못된 선택에 대한.. 후회는 필요 할 것 같아서 하는 말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자기 좋을대로만 고려해서 선택했을 것이지만..

예전에도 그리고 지금까지 쭈욱~~~ 일본은.. 그런 나라였습니다..

그것이 지금 보다 두드러진 것 뿐...

지금 일본이 갑자기 달라진 것이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