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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3번째 생일을 며칠 앞두고 싸웠네요ㅜㅜ
사건은 이렇습니다이틀전에 마누라 친한 여동생이 놀러와서 집에서 둘이서 맥주 한잔하고 (전 안마심)배부르다고 바람쐬러 나갔다 온다고 해서 먼저 잤습니다
인기척에 깨보니 새벽 2시더라구요 공원에서 앉아서 1시간정도 수다떨면서 캔맥 하나 먹고 왔다고 하였구요술에 취하진 않았는데 오랜만에 술마셔서 그런지 폰으로 음악을 틀더라구요저는 아침에 출근해야하기 때문에 자야해서 볼률을 낮추라고 했습니다(크진 않았지만 밤중이라 크게 들렸나 봅니다)낮춘다고 낮춘것 같은데 제귀에는 크더라구요 옆에 아이도 자고 있었구요그래서 세번정도 더 말했습니다 잠을 못자겠다고 낮추던지 나가서 들으라구요
음악 소리 때문에 자꾸 거슬려서 (그 당시 저에겐 소음이었습니다) 너무 짜증이나서 그만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와이프 한다는 소리가 지는 거실에서 술마실 때마다 음악 틀면서 난리라고 하더군요맞는 말이긴 하네요 ㅜㅜ 저도 음악을 좋아해서 술한잔 마실때면 종종 거실에서 음악을 듣곤 하니까요계속 궁시렁 거리길래 열받아서 옆방가서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와이프 표정이 어둡더라구요출근해서 니가 잘했니 내가 못했니 메세지 주고 받았구요몇시간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예민하게 군것 같아서 사과의 문자를 보냈습니다잠을 못자고 있는 상태라서 짜증이 났지만 화내서 미안하다고 기분 풀으라구요
답장도 없더라구요 잠시 뒤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뭐라고 답장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이게 그렇게 기분 나쁠 일인가 모르겠네요집사람은 가정 주부이니 잠에 대한 부담은 덜했겠지만 저는 출근해야해서 잠을 못자는게 스트레스였거든요
퇴근 후 집에 가보니 거실 불만 켜놓고 저녁 준비도 안해놓고 방에 쏙 들어가 있더라구요제가 퇴근이 늦어서 저녁을 항상 같이 먹거든요거실에서 자고 아침에도 혼자 대충 챙겨먹고 나왔구요
3일 후면 집사람 생일인데 이런 상황이 너무 싫습니다이사람 성격상 절대 먼저 화해를 걸어올일이 없고 제가 화해하자고 해도 반응도 없구요그전에 이게 그렇게 기분 나쁘고 삐질 일인가요??
친동생 이사간다고 돈부족하다고 해서 여유자금 있는거 탈탈 털어서 보태주고 현금이라곤 10만원 밖에 없고선물이라도 해줘야하는데 이 상황에서 뭘 해줘야 할지도 모르겠고 막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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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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