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50대 농업인 입니다.

인천소재의 중고차수출업체에 사기 비슷하게 당하여 50만원을 허비하여 너무나 분통이 터집니다. 그렇지 않아도 살기가 팍팍하여 간신히 버티고 있는데 절망스러운 생각마저 듭니다.

다른 분들은 이런 피해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몇자 적습니다.

26년된 트럭을 지자체에 조기폐차지원사업을 신청하고

관련 정보를 얻기위해  인터넷 검색중 폐차보다는 중고차수출

이라는 홍보 문구를 보고 업체에 전화를 하였습니다.

단돈 10만원 이라도 더 받을 수 있다면 이라는 기대를 품고 말입니다.

지자체의 조기폐차 지원사업이 얼마 나오냐고 물어서 120만원

정도로 알고 있다고 했더니 트럭의 사진을 찍어서 보내라고 해서 보냈고 검토후 120만원 지불해 줄 수 있는데, 지자체 지원사업은 두달 기다려야 하지만 자기네는 바로 입금해 줄 수 있다고 하여 카톡으로 온 계약서에 동의처리를 하고 계약금 30만원 입금을 받고 보내온 카캐리어에 실어서 인천으로 보냈습니다.

문제는 다음에 발생합니다. 수출을 위해 자동차검사를 해보니 차가 너무 낡아서 수출을 보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애초에 그들이 원하는 것은 폐차할 차량이 아니라 그냥 중고차인 것 이었습니다. 

트럭사진과 등록증을 사진으로 보냈고 고장부위등 최대한 자세히 설명을 하였는데, 편도 25만원하는 카캐리어에 실어가서 트럭이 상태가 안좋으니 계약금 반환과 카캐리어비용을 변상하고 차를 가져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카톡 계약서에 그렇게 되어 있었다는 것이지요. 

자동차검사후 불합격하면 차를 매입할 수 없다고 구두로 설명을 해 주었다면 애초에 보낼 생각을 안했을 겁니다.

결국 왕복 50만원의 카캐리어 비용을 부담하고 트럭을 돌려받았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스마트폰으로 보지도 않고 동의처리하던 습관대로 업체에서 온 카톡계약서에 무심히  동의처리를 했던 저의 잘못이 큽니다. 저 자신을 무한으로 원망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누구나 알만한 기관이나 큰회사의 카톡계약서는 내가 원할때 다시 들여다 볼 수 있었는데, 이 업체의 계약서는 궁금하여 다시 보려고하니 다시 열어 볼 수가 없었습니다.

지방에서 중고차수출업체에 차를 팔때는 많은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첫째, 계약서가 불리하지 않은 지 꼭 살펴보시고요.

둘째, 자동차 상태가 왠만큼 좋은 상태가 아니면 가까운 곳에서 처리를 하는게 안전합니다. 차를 보내놓고 그들이

NO하면 몇십만원하는 왕복배송비는 내 몫이 되니까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