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 #1 고백 [13] |
등록일 : 09.03.23 (월) 15:43 | 조회:7,684 | 추천: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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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24살되던해....
추위가 가시지 않은 2월의 어느날밤....
삶에 지친 그에게..그녀가 찾아왔다.. 그런게 인연일까.. 마치 짜여진 영화 각본처럼 인연이 만들어졌다..
꿈을 꾼거 같은 그녀와의 단 한번의 추억이 아련해질 무렵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녀는 말한다.. 난 나쁜여자야.. 경찰서도 가본적있어.. 남자도 마니 사겨봤어..
그은 의아해 한다.. 왜 그런 얘기를 나에게 하는거냐고 되묻는다....
나중에 그는 알게된다.. 그때 그녀가 한말들은 모두 거짓이었다는걸..
그녀는 참으로 순수하고 깨끗한 사람이라는걸.. 그때 그는 알지 못했다..
갑작스런 만남으로 만들어진 인연으로 쉽게 다가서기엔 서먹함이 있었으리라..
그때 그녀의 말들은 그녀의 자존심이었던거 같다
그녀는 그렇게 횡설수설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둘은 한시간 남짓 통화를 하고나서는 주말에 만날약속을 잡는다..
산 꼭대기엔 아직 눈이 녹지 않았다.. 얇은 옷을 걸치고 볼이 발갛게 상기된 그녀는 마니 추워보인다..
웃도리를 벗어 그녀에게 입혀 주기엔 아직 어색함이 둘 사이에 자리잡고 있었다.... 우리 제일 높은곳에 올라가볼까??
그녀는 생긋 웃으면 응 이라고 말하고는 이내 나를 앞질러 위로 오르기 시작한다..
꼭대기에 있는 바위중에 제일 높은 바위를 골라잡아 먼저 올라가서 그녀를 잡아 올려준다..
주위에 등산객들도 마니 보인다..
남자는.. 허세를 부린다.. 꼭대기에 올라오면 야호를 외쳐야 한다고..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그녀는 재미난듯.. 살짝 미소짓는다..
기세좋게 야호를 외치고 나서는 2월의 매서운 추위를 비웃듯 바위틈에 비집어 나온 이름모를 들풀꽃을 꺽어들고
그녀의 한쪽손을 잡고 오른쪽 무릅을 끊는다... 들풀꽃을 그녀에게 바치며 그는 말한다...
나랑 사겨주시겠어요..?? 그녀는 볼이 발그래진다.. 주위에 사람들이 쳐다본다..
그녀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네 라고 말한다.. 사람들의 박수소리가 들려온다..
그날 그 산꼭대기에 본 하늘은 그가 24년동안 봐왔던 하늘과는 사뭇다른 하늘이었다..
그렇게 2월의 어느 날밤 그녀는 그에게 왔다.....
그때 행복에 겨워 웃던 그들은 알지 못한다..
그들이 6년뒤에 얼마나 서로에게 상처를 주게되는 아픈 이별을 하게되는지....
2부는 시간날때 또 써올리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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