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이뉴스24 >

재일동포로서 한신의 4번타자로 군림하고 있는 '철인' 가네모토(41, 한국명 김지헌)가 3연타석 홈런을 하루 걸러 작렬시키는 보기 드문 진기록을 세웠다.

가네모토는 10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시즌 첫경기에서 3회와 6회, 8회 3연타석 홈런을 작렬시켰다. 불과 이틀 전인 8일 히로시마전에서도 가네모토는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8일 경기 당시 3연타석 홈런은 오 사다하루 전 소프트뱅크 감독이 갖고 있던 역대 최고령 3연타석 홈런 기록을 깬 것이자 그의 야구인생 첫 3연타석 홈런이기도 했다.

만 41세를 넘은 나이에 경이적인 기록을 단 이틀만에 두 차례나 세운 셈이다.

가네모토는 이날 1회 첫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3회 2번째 타석에서 요미우리 선발 우쓰미로부터 투런홈런을 뽑아내 타격감이 만만찮음을 알렸다.

이어 6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우쓰미를 솔로홈런으로 두들겨 강판시켜버리더니, 8회엔 3번째 투수 야마구치로부터 다시 솔로홈런을 작렬시켰다.

좌타자인 가네모토가 좌완인 우쓰미와 야마구치로부터 잇따라 홈런을 뽑아낸 것을 보면 얼마나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네모토는 10일 경기 포함 1천337경기 연속 무교체 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이 칼 립켄 주니어가 기록한 903경기 연속 무교체 출장이니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세계적 '철인' 기록도 세우고 있다.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