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주 오늘 님 때문에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었소
님 차 대각선 뒤에 있던 검둥 투카 오너요
내가 딴건 얘기 안하겠소
음악 볼륨 좀 줄이소
보란듯이 양쪽 창문 다 열고 음압 과시 하는데 솔직히 피식 했소
옆에 어머님이 계셨는데 어머님께서
"너도 저러고 다니냐?" 하시더이다..
님 차 양옆 뒤 사람들 다 인상 찌푸리는거 못봤소?
님 옆 차선에 있던 쎄라토 아저씨는 짜증났는지 창문 올려버리더이다
어찌 가다보니까 님 차 뒤를 따라가게 될거 같아서 쪽팔려서 직진해야 하는데
우회전했소
따라가다간 사람들이 똑같은 놈 취급할까봐 돌아갔소 우리 동네 근처라 밉보이기 싫어서였소
내 혼자탔으면 똥침이라도 놔주고 싶었는데 아 주 아 쉽 소
그래 음압 과시하면 귀 안아프오? 신호걸리면 양옆 차들을 생각해서라도 창문 올리고
볼륨 좀 줄여주는 메너 좀 보여주면 안되오?
사람들이 님 차의 음악에 취해서 쳐다보는 줄 아소?
"저 새끼 뭐야?" 심정으로 쳐다보는거요 쳐다본다고 또 우쭐 해가지고 표정관리 하시던데
사람들 정신건강을 위해서 라도 다음번엔 마스크 쓰고 창문 내리던지
창문을 아예 내리질 마소 볼것도 없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