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짤렸습니다..핸드폰으로 길개 쓰는게 처음이라서요..
가게ㅜ정리 좀 하고 다음 내용 바로 올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회원여러분.
가입은 좀 늦게 했지만 보배가 생길 때부터 기웃기웃 했던 회원입니다.
가끔은 아주 가끔은 글도 남기구요.
다름이 아니라 고민이 하나 있어 글을 남깁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사과전화를 하느냐 마느냐 입니다.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 괘념치 마시구요.
동네에서 조그만 음식정사를 한지 12년 정도 되었습니다.
기부나 봉사에 관심은 많지만 먹고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이래저래 시간만 보내다..아 내가 바로 지금 부담없이 할 수 있는걸 하자..
라는 생각이 들어 관내에 생활이 어려운 분들에게 월 몇회정도 무료 식사대접을 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직원들과 상의하여 가게 하루 문닫고 고아원같은 시설로 직접 가서 하루 봉사하는게 어떤가 하고 상의를 하다가
(저희가ㅡ파는게 파스타 종류라서 어린친구들에게 대접을 하는게 가장 좋을 거 같았습니다)
자꾸 일이 커져서 앞서 말씀드린대로 현재 내가 내 일에 지장 안받고 할 수 있는 봉사를 하자..라는 생각에 인근 동사무소에 방문을 하였고 올 초부터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동사무소 담당자분이 그럼 월몇회,몇가족,가격이나 메뉴의 한정은 어찌 하는게 좋을지 묻더군요.
파스타를 파는 가게인지라..초,중,고 자녀들이 있는, 집이 좋겠다 했습니다. 어르신분들이야 오셔서 혹여나 위축이 되실까 하는 생각에요.
그리고 메뉴는 상관없다 했고..방문 횟수는..월3-4회정도로 정했습니다.
저도 처음이고 담당자 분도 이런일이 잘 없는지 서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명확히 하지 않았습니다.오히려 담당자 분이 제안을 하셨죠.
월3-4회로. 그리고 초중고자녀를 둔 편부모가정중 기초수급자를 대상으로요.
뭍튼 진행을 하게 되었고 형식적으로나마 동장님과 위촉식도 하고 사진도 찍고 했습니다.
제가 대상을 초중고 자녀를 둔 가정으로 한정한 이유는 초중고 자녀를 둔 좀 어려운 가정의 부모님들이 외식이라 하면 간단하거나 고기위주로 (가성비 좋은) 하실거 같아서..
사실 레스토랑에 파스타 먹으러 가기는 쉽지 않을거 같아서..
네가족이 먹으면 10여만원이ㅡ나오니까요..
나중에 어린자녀들이 커서 친구들과 응 나도 까르보나라 먹어봤어 무슨무슨 파스타 먹어봤어 응 거기 가봤어 저기가 봤어 하는 추억을 주고자 였습니다.
저번주까지 했으니.약 6-7개월을 진행 하였습니다.
처음 가족분들이 왔을때는 살짝 당황했습니다.
왜그런지ㅡ모르겠지만..차림새를 보게ㅡ되더군요..
어. 다르지 않네? 그냥 보통의 우리가 길거리에서 마주 칠 수 있는 그런 분들이었습니다. 속으로 반성했죠. 아 내가 뭔가 잘못 알고 있구나.왜 어려운분들이 행색도 어려울 꺼라 생각 했을까.
똑같더라구요. 중고등학생 자녀들은 음식 기다리는 동안 폰으로 게임들하고.
각설하고,
몇개월여 지나니까 한두번 오신 분들은 안오시고 오시는 가족만 계속 오시더라구요.
문제는 여기서 부텁니다.
방문 횟수는 정했지만, 메뉴는 한정을 하지 않았죠.
간단히 저희가게 메뉴는
샐러드가 7,000-10,000
샌드위치가 7,000-10,000.
파스타는 16,000-18,000
피자는 18,000-19,000
그리고 문제의 스테이크. 요게 35,000원입니다.
결국 단골로(?)오시는 분들은 계속 스테이크를 시키시더군요.
세분이나 네분 다섯분이ㅜ오셔서.
스테이크의 경우 고기를 소량으로 주문 해서 개별 포장을 해놓기 때문에 많은 양을 가져다 놓지 않습니다.
그분들이 드시게 되고 다른 손님들에게 팔지 못하는 상황이 몇번 되다보니 직원들이 불만을 토로하더군요.
물론 제ㅡ잘못입니다. 좀더 명확하게 일처리를 해야 하는데 그냥 좋은 마음에 메뉴에 한정을 두지ㅡ않았죠.
직원들의 불만은 계속 되고 저는 중간에서 난처해하고 때론 직원들에게 분노도 일고. 그걸제가 컨트롤 하지 못하고.
네 직원들중에 저희 어머님이 같이 계십니다. 어머니도 처음에는 이해를 하셨지만 나중에는 화를 내시더라구요.
어머님과는 몇번을 다투었습니다. 저는 복받을려고 좋은 일하는데 왜 우리 사정을 자꾸 따지시냐고 하고
(회원님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디테일 한 내용은 쓰지 않겠습니다.
제가 고민되는 부분은 따로 있으니까요.)
여기서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만,
누구의 잘못을 따지려고 글을 쓰는게 아닙니다.
일단 메뉴를 한정하지 않은 제ㅡ잘못이ㅡ가장 크니까요.
결국 그 가족분들이 오실때엔 고기가 떨어질때도, 때론 떨어졌다고
핑계를 대는 경우가 늘어났습니다.
그러다 결국 담당자분께 사정 얘기를 하였고,
메뉴를 파스타로 한정하기로 했습니다.
가격적으로 하위메뉴들은 당연히 드실 수 있구요.
음료수 식전빵등은 다 그냥 더드리고 합니다.
문제는 여기서 부텁니다.
담당자분이 전화가 오시더라구요.
사장님 거기 밥으로 된 메뉴가 있나요?
네 당연히 있습니다.
아..그런가요..
아무튼 좋은 일 하시는데
메뉴는 정해 놓고 하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스테이크 요리의 재료 준비가 그렇다고 한다면...
동사무소 담당자에게 사정 얘기를 하는게 맞는 듯 하네요.
핸드폰인가 그런가요..
1.전화한다
2.전화안한다..
밑의내용이ㅡ핵심인데..
아 언제ㅜ다시 쓰나요..
물론 저희가게에서 다른 나눔 할 기회가ㅜ있다면 꼭 연락 달라고 했습니다..
요점은 제가 그 어머님께 사과전화를 드릴까ㅡ말까 고민입니다.
잘 새기겠습니다.
한가족이 그 헤택을 누리는게 그렇게 질시하고 백안시하는게 무슨 사회봉사입니까?
직원이 질시한다고 했는데 결국 그직원이 가족이잖아요?
거참 이런 글 읽는 제 기분이 더러워집니다
한 가정 후원도 아니고.... 선의가 악용되고 있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 어머님이 누굴 거지로 아냐고 담당공무원에게 엄청 화를 내셨다고 합니다.
담당자분도ㅜ중간에서 난처해 하시고..
결국 먼저 저에게 나눔가게를 중단하자고 말씀 하시더군요..그래서 오늘 부로 중단 했구요..
제가 그 어머님께 전화를 직접 드려 사과를 하야하는게 아닌가 해서 글을 올린겁니다.
당연히
기분좋게ㅡ했고 뿌듯해ㅡ했습니다.
그러다
점점 사장님 정말이건 아닌거 같다고 하더군요.
여튼 메뉴를 바꾼건 제잘못. 그분의 대처는 제가 조금 서운..하지만 그분께ㅡ사과를 해야하는게 맞다라고 생각해서 글을 쓴겁니다.
그러면 직원들과 트러블 있을 이유가ㅜ없겠죠.
결국 상황도 어려우면서 맘좋다고 무턱대고 시작한 제잘못이ㅡ큽니다.
애초에 밥 먹으러 온 가족 차람새가 생각만큼 아니라는것에서 글쓴이의 사고가 드러나요
거지처럼 꾀죄죄한 몰골로 와서 밥 얻어먹으면 봉사할맛 나나요?
글쓴이의 자기만족감으로 시작한 봉사가 한 가족의 자존심을 건든게 맞다고 봅니다.
그 가족은 아무것도 모르고 당연히 허락한 메뉴라고 생각했을텐데
스테이크메뉴시켰다고 얼마나?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어머님께ㅡ사과 전화라도 드릴까ㅡ하는데 이것조차 제만족감을 얻으려는 이기심인지...그게ㅡ고민입니다.
딴지걸까봐 얘기하는게
여기서 제가 얘기하는 여유는
"물질적" 여유가 아니라
"정신적" 여유를 얘기하는겁니다
한번의 호의가 지속이 되면 권리 인줄 알죠.
그래서 복지 정책을 시행 함에 있어서도 수 없이 많은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만 하는 것이고요.
사과는 하지 마세요. 님이 무엇에 대해 사과하나요.오히려 식사 대접 받으신 분이 죄송할 일입니다. 맘 상하고 속상하실 텐데 잘 추스려서 처음의 마음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존경스럽습니다.
호의...권리...
하지만 그 원인은 제가 제공을 했고..그것에대한 상대방의 반응이 내 생각보다 과하다고 제잘못을 덮을수는 없는거니까요. 더군다나 한쭉에서 기울어져있다고ㅜ생각하셔서 거지...발언까지 하셨는데..그 상처를 제가 준거같아 좀 괴롭습니다.
그래도 정확하게 알지 못해 말씀드리는게 조심스럽지만...
1. 먼저 봉사는 그만 두시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2. 그리고 제가 타블님이라면,
그 분에게 문자를 드릴것 같네요.
정확하게 상황을 말씀드리고, 봉사 활동을 중단한다고...
그분도 알아야할 건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봉사와 의무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내 자신, 내 가족 그리고 내 직원을 먼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그게 의무입니다.
봉사는 나의 의무를 다하고 이루어져야 오랫동안 그리고
실제로 필요한 분들이 헤택을 받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사실 이 순서가...좀 그런게 동사무소 담당자분이 그분께 먼저 저희가게에의ㅡ사정으로 중단한다고 통보를 하였고 그다음 저에게 말씀 하셨습니다. 순서가 좀 바뀐가 같습니다만, 저도 담당자분의 판단을 존중하는게 담당자분과 제가 이 일로 수차례 통화를 했거든요.
담당자분도 많이
힘드셧을겁니다.
마지막에
해주신 말씀 잘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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