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트레그 VS 탑테더' 가장 바보같은 카시트 마케팅
우리나라 카시트 광고를 자세히 보다보면
'탑테더의 진실'
'서포트레그의 진실'
'락킹벨트의 진실'
(안전장치의 고유 명칭 탑테더를 마케팅을 위해서 락킹벨트라는 용어를 사용해 소비자를 혼란케 하기도 함)
등의 문구를 사용해 공포를 조장합니다.
주로 회전형 카시트 하나 중국서 들여와 모든 것을 걸고 팔아야하는 업체들이 이와 같은 마케팅을 펼칩니다.
재미있게도 세계 TOP 3 글로벌 카시트 브랜드와 수입사들은 이러한 마케팅을 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서포트레그와 탑테더는
그저 카시트 고정 방식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보유한 카시트 라인업이 50개씩 되는 회사가 방식을 거부할 수 있을까요?
반대로 예를들면
보유한 모델 중 서포트레그 타입의 회전형 모델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할 때, 그 회사는 탑테더 방식을 공격할 수 있겠지요.
당연히 회전을 하려면 머리위로 줄이 지나가면 안되니까요.
이것에는 어떠한 첨단 기술과 트렌드도 없으며, 좋고 나쁨, 참과 거짓, New & Old가 없습니다.
그저 내가 현재 팔고 있는 제품을 내세우기 위해 반대의 방식을 헐뜯는 행동일 뿐입니다.
볼보와 현대자동차 3점식 안전벨트가 기본적인 개념이 다른 것 보셨나요?
그냥 벨트입니다.
다만, 안전에 관심많은 브랜드는 벨트에 에어백도 넣어보고, 이거저거 시도는 하겠지요.
(탑테더와 서포트레그의 비교는 결국 '회전'이 용이한가 아닌가만 설명가능하다. 이는 업체의 시각이지, 어린이의 안전과는 무관한 내용이다.)
새로나온 유럽의 안전기준에서 서포트레그가 표준방식의 하나가 되었을 뿐이지,
그걸 쓰지 않는다고 해서 첨단기술에서 멀어지고 위험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 입니다.
유럽의 R44 국제규격과 미국의 FMVSS 213, 그리고 우리나라의 KC인증 조차도 서포트레그와 탑테더를 모두 허용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전세계에서 가장 큰 카시트, 자동차 시장이자, 안전 연구와 안전 기준이 가장 엄격하며, 시장 감시체계와 소비자 수준이 높은 미국 시장은 탑테더 방식이 시장의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유럽, 호주, 동남아, 중국, 남미, 아시아 모든 시장에서 탑테더 방식은 안전을 검증 받아 자동차 제작 안전기준에 테더앵커가 기본적으로 적용되어있습니다.
(20세기에 발명된 래치라고 광고하는 이 브랜드의 최신제품도 탑테더 방식 입니다.)
서포트 레그 타입이 탑테더 방식에 비해 안전성이 월등하다는 직접적 비교를 다룬 과학적인 연구는 현재 없습니다.
어떤 광고는 서포트레그를 홍보하면서 전복사고를 이야기하는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시면
두개의 점이 꼽혀있고, 지지대로 받치고 있는 서포트레그와
3개의 점으로 자동차에 카시트를 묶어놓은 탑테더 방식
둘 중, 차가 뒤집혔을때 어떤 카시트가 움직임 없이 차에 붙어있을까요?
광고도 좋지만 그냥 뇌피셜로 아무렇게나 만든 광고가 너무 많습니다.
회전형 카시트만 수입하고 팔아재끼다 보니 그냥 '내가 안하면 다 적' 이런식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
카시트 고정 방식을 부정한다는 것은 정말 바보같은 마케팅입니다.
취급하는 카시트가 다양하다면 그 회사는 서포트레그니 탑테더니 하며 공격할 수 없게 됩니다.
인펀트 카시트,
컨버터블 회전카시트,
앞보기 전용 콤비네이션 카시트,
하이백 부스터 카시트
다양한 카시트 그룹이 있고,
이 안에서 레그와 테더는 각 그룹에 맞게 채택되는 것입니다.
(전세계 최고의 카시트회사 중 하나인 브라이텍스의 유럽 아이사이즈 신제품 <어드밴스픽스 아이사이즈>입니다. 이 제품도 탑테더가 적용됩니다.)
서포트레그타입 방식을 국내에 판매하며 탑테더방식을 공격하는 한 글로벌 브랜드의 수입업체도
사실
그 브랜드가 미국에 진출해 가장 브랜드이미지를 높인 제품도 탑테더 방식입니다.
브라이텍스, 싸이벡스, 맥시코시 이런 기업들 그냥 각국의 안전기준에 맞춰
서포트레그와 탑테더 방식으로 가장 안전한 제품을 창의적으로 개발합니다.
모든 방식을 다 섭렵하고 있고, 그 기준내에서 가장 안전한 제품을 만듭니다.
서포트레그, 탑테더 그 어떤 나라에서도 금지하지 않으며,
싸움 붙이지 않습니다.
미국에서도 서포트레그 사용하며,
유럽에서도 탑테더 사용합니다.
어느 한쪽이 우월하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마케팅입니다.
솔직히 이걸 마케팅이라 할 수도 없는 저급한 광고입니다.
이런 광고를 보면 이들이 안전에 대한 철학과 충분한 이해가 된 것인지 상당히 아쉽습니다.
수준이 너무 떨어지니까요.
어떤 한 업체에 대한 아쉬움이 아니라,
전문가가 없는 어린이 안전장치 시장 전체에 대한 아쉬움입니다.
과학적 근거가 없는 편가르기 광고는 없어져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왜냐하면 소비자가 혼란스럽기 때문입니다.
회전형 구입하면서 탑테더 나쁘다고 교육받은 소비자가
아이가 좀 커서 앞보기 콤비네이션 카시트를 구입할 때, 어떤 어려움을 겪게 될지 한번이라도 생각해본다면 저런 마케팅 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카시트 시장이
회전형 일색이 아니라,
인펀트, 컨버터블, 콤비네이션, 하이백 부스터, 올인원
등등 다양한 소비자를 위해 카시트 모델을 도입하고 성장해간다면,
이런 무식한 광고는 볼 수 없을 것 입니다.
결론,
서포트레그 VS 탑테더의 진실은
회전형 일색의 국내 카시트 시장 마케터들이 하고 있는
멍청한 광고입니다.
카시트에 대한 이해력이 떨어지는 카시트회사 저 분들의 광고를 강제로 막을 수는 없으니,
소비자가 이를 알아볼 수 있는 분별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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