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랑 같이 타려고 구입한 녀석입니다.(본인은 대학생입니다.)
울 아부지 낡은 96년식포터 타고 친구 분들 만나러 가시거나 친구분 자가용 타고 가실때면
가슴이 조금 짠해졌었어요.
다른 친구분들은 좋은 자가용 타고 나오시는데 왜 울 아부지만 낡은트럭이나 친구분 자가용 타고
가야하는지...
아부지 친구들 만나고 올때마다 " 친구 차 좋더라 꼭 타보고 싶더라" 가격이 얼마나 하나,,,하시면서
저한테알아봐 달라고 하셨어요.가격말씀드리면 한 숨부터 쉬시고.... 그래? 쓴웃음 지으시는... 이번 농사 잘 돼면 차 한대 살까?
이러 시더군요. 순간 울컥했었어요. 그러다 대학 복학하고
학교 다니면서 알바 해서 모은돈으로 및돈 깔고 남거지는 할부로 해서 하나 장만
했더니..
아버지께서 됐으니 너 공부나 해서 좋은데 취직하라고... "...." 그러면 전 할말이 없지요.
집에 갈때 마다눈에 띄는 트럭
이녀석도 수리를 못해줘서 차가 많이 상한 상태고요...
제가 16살때 어머니와 사별 한 이후로... 많이 못해 드린게 그저 죄송하네요.
공부못하는 아들...그저 자식이라고.;;;;
항상 잘 되길 바라고 계시네요. 몇일 전 아버지랑 통화 하고 (학교때문에 떨어져 잇어요)
"내가 살아서 뭐하니? 네들한테 괜히 짐만되니...아버지 죽고 싶다고..."
못난 아들은 저인데;; 아버지 그런 말씀 하시지 마시고 조금만 더 기다리라고 했었죠...
좋은데 취직해서 남 부끄럽지 않는 아들 되겠다고 아버지 꼭 좋은차 사주겠다고..;;;
거의 울면서 통화 했어요.
방학이다 취업이다해서 아버지께 신경 많이 안쓰는편인데...
앞으로 남은 학교생활 아버지께 신경 많이 써드려야겠네요.
아부지 조금만 참으세요 이 못난아들 좋은데 취직해서 좋은차 타고 다니게 해 드릴께요
다른건 다 못해도 아버지께 해드리는건 이것 뿐인 아들 용서하세요...
아시면 기특해하시겠네요 아들 잘 낳았다고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
옛날에 스쿠프 타보시고 쿠페 스타일에 반하셨다고 하네요.;;ㅋㅋ
저는 반대로 7년된 뉴스펙트라 -_-) 통학용으로 타도 충분한 차를~
어차피 1년 남은 학교 생활 그냥 타도 되는걸.....
K7에 첫눈에 반한 나머지 철없게 말해서 ㅡ.,ㅡ;;; 바꿔주셨는데...
정말 후회되네요... ㅠㅁㅠ
저두 이제부터라도 부모님한테 잘해야겠네요. ^-^)
아자아자 파이팅!! 그나저나 저는 언제 철들까요... 에혀 ㅠㅠ
꼭 효도하세요 ^^
돈을 어떻게 많이 벌지가 중요한 이 시대에
정말 부자 되셔야겠습니다
좋은 아버지 두신거 신에게 감사하며.. 인생을 멋지게 살아보세요
화이팅!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