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 가면 용문산 이라고 있어요.
그 용문산을 올라가는 옛길을 보면 왼쪽에 용문윤활유라고
오래된 건물도 있거든요.(그게 20년 정도 전이긴 해요)
그 길로 접어 들어서 조금만 가면 꽤 긴 직선도로가 나오는데요.
젊었을때 그 길을 내려오는데 차앞으로 안개뭉치가 확 올라 오더라구요.
마치 사람이 앉아 있다가 일어서듯이 딱 그 정도 크기 그 정도 모양으로요.
그냥 안개일거라 생각하고 무시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집에 거의 다왔는데 저희동네 들오 오기전 마지막 언덕길을 넘는데
누더기 옷을 입은 40대 정도 아저씨가 제 차앞에 갑자기 나타난거에요.
달리는 차 바로 앞에 갑자기 딱 나타나더군요.
피할 겨를도 없이 박았어요.
문제는 제차가 박는 순간 먼지처럼 흩어져서 사라지더군요.
아무런 충격이나 소리도 없이.......
사람이 아니었던 거죠.
최근에 어느 형한테 들은 소리인데
그 고개마루가 터가 너무 않좋아서 그 근처 업체들은 다 망한다구요.
(그날 이후 30년 넘어서 그런 이야기를 들었네요)
뭐 용문산에서 저희 집오다보면 곡수라는 지역이 있어요.
그 동네를 가로질러야 지름길이다 보니 그 동네로 좌회전해서
지나오고는 하죠.
2년 전인가.......늦은 밤에.....안개가 심한날.....그곳을 지나 오다가....
안개도 심하고 그렇다 보니 좌회전 할곳에서 약 200미터 전의 다른
마을로 들어 가는 길로 들어 간거에요.
길을 잘못든 것을 알고 돌아 나오려 차를 돌릴곳을 찾아
계속 들어 가는데.......동네 입구에 다리가 있더라구요.
그 다리를 건너는데....운전석 창문 바로 옆에서
젊은 여자가 까르르 웃는 소리가 들리더니 차 안으로
향수냄새가 확 들어 오더라구요.
다리 위라서 사람은 전혀 없었거든요. 들어온 향수 냄새는
차 돌릴때까지 계속 나더라구요.
무서워 죽겠는걸 억지로 참고 차를 돌려서 곡수를 지나서 집으로
오기는 했어요.
그리고 실제로 눈에 보인건......대낮에.....아주아주 밝은 대낮에.....
여름날에....길건너에 서있던 승용차에...운전석 문 옆에 서있던 여자가.....
누군가 거길 지나가는 순간 안개처럼 사라져서 조수석에 타고 있더라는......
참고로 위 이야기들은 가장 안무서운 이야기들이에요.
좀 약해서 시시하다 싶으시면 좀 쎈것도 있어요.
=수정
만약에 가실거면 이포보옆에 파사산성이라고 있거든요.
슬슬 걸어 올라가는데 30분이면 충분하고 가파르지도 않고
주차장도 널널하고 올라가면 뷰가 정말....기가 막혀요.
360도 파모라마를 안찍을수 없는 기가막힌 뷰가 펼쳐집니다.
한번 올라가 보시면 뭔가 느껴지는게 있으실지도 몰라요.
저는 갈때마다....아무도 없는 숲에서 사람 발소리가 들리고
마른 땅에서 물이 흐르는 냇물소리가 들리고......
참고로 징이나 꽹과리 소리는 그 옆에 바위에서
기도하는 무속인 일수도 있으니 너무 무서워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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