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비가 그치고 시야도 선명해졌습니다. ㅎㅎ 오랜만에 맑은 하늘을 보네요. 정말 오랜만에 공기가 깨끗해진 거니 다들 집 또는 차 안 환기도 시키고 일요일 오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
저는 어제, 오늘 정말 황당한 운전자를 만났습니다. 어제도 '김여사' 만나고, 오늘도 '김여사'를 만났습니다.
어제 올린 게시글에 한 보배 회원님께서 그러시더라고요. "주말엔 항시 조심 김여사란 김여사 다 기어나오고 초보운전 연수하고"라고...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날이 좋아 잠깐 바깥에 나가서 걷고 있었습니다. 차를 타고 다니니 걷는 시간이 너무 없는 것 같아 오랜만에 걸으러 나갔는데.
그런데 자전거길, 보행자길에서 차가 한 대 툭 튀어나오더라고요. 차가 진입해서는 안 되는 곳에서 차가 나왔습니다.
여기가 차 도로로 보이시나요..? 이 동네에 평생을 살면서 이 곳에 주차된 차, 지나다니는 차 본 적이 없는데.
여기 상가 가려고 다들 버스정류장 지나기 전 잠깐 2차선 끝부분에 잠깐 주정차한 건 봤어도 차를 끌고 인도를 지나, 자전거전용길을 지나 들어와서 정차된 차는 본 적이 없습니다.
걷다가 이 차에 치일 뻔 했어요. 아직도 황당하고, 심장이 떨리네요. 갑자기 사람이 툭 튀어나와도 놀라긴 하는데 차가 그것도 인도에서 튀어나오다니...
너무 놀라 그자리에 잠깐 서있다가 국민신문고 통해 신고하려고 차량 번호를 찍었습니다. 그걸 운전자가 봤는지, 도로로 진입한 뒤 한 차선을 막아버리고 저한테 따지더라고요.
창문 내린 뒤 "뭐가 불만이세요?"랍니다.
ㅋㅋㅋㅋㅋ뭐가 불만이었는지 잘 모를 수도 있겠다 싶어서 친절히 설명했습니다.
"걷다가 갑자기 본인차가 튀어나와 놀랐고, 나 치일 뻔 했다. 차가 나올 곳이 아닌데 차가 나와서 신고하려고 했다"고 하니
그 김여사가 "여기 차 다녀도 되는 곳이다. 여기 잠깐 주차해도 되는 곳이다. 뭐가 불만이냐"고 따졌습니다.
이어 제가 신고하겠다고 하자 "가세요. 가시라고요."랍니다 ㅎㅎ
제가 먼저 가라고 했는데도 끝까지 한 차선 막고 안 가고 버티더라고요. 그러면서 저한테 황당한 사람이라고...
누가 더 황당한 사람인지 모르나 봅니다. 저는 그 차 먼저 보내려고 횡단보도 앞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보고 빨리 건너라고 하더라고요. 싫다고 당신 먼저 가라고 하니까 계속 한 차선 막고 안 갑니다 ㅋㅋ
사진 찍힐까봐 저 먼저 보내고 가려고 했나봐요. 계속 안 가길래 사고 날 것 같아서 제가 먼저 갔더니, 제가 횡단보도 건너고 있을 때 속도를 확 내더니 저 바로 앞으로 지나가더라고요.
'어린이보호구역' 과속에 '역주행'까지 하면서 가더라고요.
끝까지 역주행... 과속..
계속 역주행,,
진짜 황당해 말도 안 나옵니다.
도로교통법 제28조 제 2항 제 3항 보행자전용도로 통행위반, 제27조 제3항 보행자 통행방해 또는 보호불이행, 제13조 제1항 제2항 통행구분위반 (보도침범, 보도횡단방법 위반),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 어린이보호구역 내 역주행 등 위반만 몇 개인지 ㅎㅎ
위반한 거라고 알려줘도 본인은 위반한 거 아니니까 신경끄고 갈 길 가라고 ㅋㅋ 진짜 미친 아줌마 같아요.
위반이란 위반은 지가 다 해놓고 욕은 역으로 나한테 하고 ㅋㅋㅋㅋㅋㅋ하 ;;
날이 좋아 기쁜 마음으로 나갔다가 차에 치일 뻔 했네요 ㅋㅋ
다들 어디서 차가 튀어나올 지 모르니 조심 또 조심해서 걸어다니시길 바랍니다...
혹시 식당 하셨던분인가
정신적으로
진단받아봐야 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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