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만 긁혀도 범퍼갈고 렌트비까지 '덤터기'
["부르는 게 값" 외제차 수리비-下]수리비 맞먹는 렌트비 보상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입력 2013.10.29 06:01
머니투데이 신수영기자][편집자주] 외제 수입차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전국적으로 80만 대를 넘어섰다. 새로 등록되는 신차의 11%가 수입차라고 하니, 도로 위를 주행하는 자동차 10대 중 한 대가 수입차인 것이다. 수입차의 보편화로 관련 사고도 늘고 있다. 그런데 소비자는 부품가격을 제대로 알 수 없고 부품이 도착하는데도 하 세월이다. 수리비에 거품이 끼어 있을 수밖에 없다. 올 3분기까지 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에서 지급한 수입차 수리비는 이미 지난해 연간 수리비를 넘어선 상황이다. 이런데도 우리는 높은 수리비를 어쩌지 못하고 '운전조심'만 외치고 있을 뿐이다. 이에 머니투데이에서는 3회에 걸쳐 수입차 수리비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해결책을 찾아보고자 한다.
[["부르는 게 값" 외제차 수리비-下]수리비 맞먹는 렌트비 보상 ]
#얼마 전 외제 수입차 골프와 추돌사고가 난 박 모씨. 상대방 운전자가 '범퍼를 갈아야한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5일간의 렌트비를 포함해 250만 여원의 보험금을 내줘야 했다. '렌트비가 많이 나와 그렇게 됐다'는 게 보험사의 설명. 하지만 정지 상태에서 출발하다가 살짝 박은 정도라 뒤쪽 범퍼 페인트가 약간 밀렸을 뿐인데 굳이 교환을 하겠다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범퍼 탈부착에 도색까지 반나절이면 충분해 보였기 때문이다. 박 씨는 "범퍼가 국내로 배송되는 데 몇 달이 걸린다고 하면 그 기간의 렌트비를 모두 부담해야 하는 것이냐"며 "범퍼를 황금으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수백만원은 너무 심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가뜩이나 높은 수리비에 더해 국산차 운전자를 한 번 더 울리는 것은 대차비용(렌트비)이다. 복원수리가 아닌 교체를 할 경우 부품이 오는 기간은 대차(렌트)를 해야 한다. 이 비용은 가해 차량(해당 보험사)이 부담하는데, 대부분의 수입차 브랜드가 부품을 국내에 구비하고 있지 않은 탓에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28일 손보협회에 따르면 민병두 의원이 손해보험 상위 5개사(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 메리츠화재)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을 기준으로 평균 수리일은 폭스바겐은 10.1일, 아우디는 7.3일, BMW는 6.9일이 걸려 국산 평균 4.3일에 비해 훨씬 길었다.
한 렌트카 업체가 인터넷에 공고한 가격을 보면 벤츠 E300과 아우디 등 수입차를 하루만 빌릴 경우 대여요금은 50만~60만원을 넘나든다. 그랜저 TG 등 국산 고급차의 20만원 안팎에 비해 크게 비싸다. 지불해야 할 돈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다. 결국 "외관상 별로 망가진 곳이 없어도 교환 수리를 하게 되면서 (렌트비가 추가돼) 총 수리비가 1000만원이 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게 보험업계의 얘기다.
여기에 렌트카 업체와 정비업체(딜러사)의 유착관계가 더해져 렌트비를 올린다는 게 수입차 시장 안팎의 추정이다. 정비된 차량이 금요일에 출고될 수 있는데도 월요일로 늦춰 토요일과 일요일의 렌트비를 더 받는다거나 렌트업체가 상대 딜러사의 수입차를 구매해주는 대신 렌트 고객을 알선 받는 등의 사례도 있는 것으로 보험업계는 짐작한다.
업계 관계자는 "연간 자동차보험에서 지급되는 수입차 수리비는 약 8000억원, 렌트비는 약 5000억원 수준"이라며 "두 가지만 제대로 관리돼도 자동차보험의 만성적자 구조는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사고 차량 수리와 관련해 보험사들의 결정권이 조금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대체부품(비(比)주문자상표부착생산 부품)이 허용돼 있다. 여기서 대체부품이란 브랜드 상품은 아니지만 성능과 품질이 같거나 비슷한 것을 말한다. 영국 프로비던스사와 미국 자동차보험사인 스테이트팜사 등 보험사가 부품교체 여부와 사용할 부품의 종류를 결정할 권한을 갖고 있는 곳도 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스테이트팜은 보상직원이 수리방법을 승인해야 수리가 진행되는데, 이 때 사용할 부품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부품·대체부품·중고부품 중 어느 것인지와 부품교환인지 복원수리인지 여부도 함께 결정한다.
국회에서는 정비업체와 렌트카 업체 간 리베이트를 근절하기 위해 관련 법안(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민병두 의원)이 발의된 상태다. 지금까지는 렌트카 업체가 정비업체에 리베이트를 제공해도 처벌규정이 없었지만 앞으로는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자는 것이다.
보험사가 고객에게 렌트카 업체를 소개하거나 직접 렌트카를 제공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미 몇몇 보험사들이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현재 약관에는 렌트비를 '시장의 통상요금으로 한다'고 돼 있어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이 같은 내용이 약관에 담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들은 자체적으로 자구책을 찾고 있다. 삼성화재는 '외제차 견적지원센터'를 운영해 수입차 사고가 난 고객에게 참고용 사전 견적을 제공한다. 실제 수리는 고객이 정비업체에 가서 해야 하지만, 최소한 '잘 몰라서' 과도한 수리비를 부담하는 경우는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달 초 삼성화재의 한 고객은 뺑소니 사고를 당한 뒤 견적지원센터를 찾았다가 500만원을 아꼈다. 이 고객은 "직영 정비공장에서 수리비가 500만원이 나와 걱정이 많았다"며 "그런데 견적지원센터를 찾아가 문의하니 몇 분의 간단한 작업만으로 원상회복시켜주더라"고 만족해했다.
메리츠화재도 서울과 부산에 운영 중인 'Smart(스마트) 수입차 입고센터'를 올해 중 대구와 대전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보험개발원은 매년 부품원가 등 부품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우수 부품공급업체를 선정해 발표한다.
메리츠화재는 "사고 접수단계에서부터 수입차 고객에 대해 입고지원 안내, 현장출동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며 "제휴 수입차 입고센터는 물량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며, 고객 입장에서는 정비 단가 인하가 유도돼 보험료 상승 등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신수영기자 imlac@
사고안나면되자나ㅋ
덤터기는 무식하게 무보험차로
사고냈다가 얻어맞는거고 사고나면
보험 들어놨으니 보험에서알아서하자나 무서우면 대중교통이용하라고제발 길막히니까ㅋ 차는 놔두고댕기라고 ㅋ
통상의 대여요금을 기준으로 차량가격에 알맞게 써야 하는데 참 어이가 없네요 ..
1번째 이해안가는점... 렌트일수로 걸고 넘어지는건 좋은데 가격은왜....
벤츠 e 300기준으로 하면 kt나 aj기준으로 보시면 50만원입니다 통상의요금 50만원 * 60%입니다 1일 30만원이죠?
동종가격의 차량으로보시면 에쿠스 정도는 되야 되겠죠? 그럼 에쿠스vs380 기준으로 봅시다 44만7처넌 * 60% 268200원
그럼 이차를 비교하는게 맞을까요 그랜져랑 비교하는게 맞을까요? 차값이 다른데.... 논리가 좀안맞는거 같아서 현제 렌트카
운영중인 사람으로써 참 가슴이 아프네요... 수리기간이 범퍼하나에 3일씩 걸리는건 사실이지만 허풍이 너무심하네요 ㅋㅋ
담부턴 누가 박아도 그냥 가시라고 굽신거려야겠어요.
운전 못하고 부주의한 사람들에게 뭐라고 하는 기사는 하나도 못봤네.
퉤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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