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운전병 지원하신다는분이 계시기에 그냥 경험담으로 말씀드립니다.
먼저 운전병이 군기가 다른대보다 빡세다는걸 경험상 다른 병과랑 다른점은 없었습니다.
단지 두들겨 맞는 도구만 달랐던듯 싶네요..
사격소대나 조립소대는 걍 맨주먹이나 삽자루 곡괭이자루 개머리판
수송부 주위에 있는건 모두다 흉기 입니다. ㅡ,ㅜ
몰상식한 고참들은 생각없이 그딴걸 휘두르고 집어 던지죠.
저희부대(포병)에 대형차라면 발사대와 탄약차였는데 일단 대형차는 전장비(전투장비지휘검렬?)때 무척 힘듭니다.
허브작업? 이라고 해서 바퀴 뽑아서 안에 있는 베어링에 구리스 다시 먹이는 작업인데 차가 차인만큼 바퀴도 무진장 크고
군대에선 전장비때 차 바닥도 반질반질하게 닦습니다. 경유통에 헝겁 빨아서 차바닥을 광나게 닦죠. 물론 짬밥이 없을땐 독고다이?( 거외 정비소가면 가운데 파여있는데 있잖아요)에 차 세워서 비교적 편하게 닦지만 짬안될땐 거기가 고참들로 줄을서서
차 바닥에 기어 들어가서 닦죠...
한겨울엔 물보다 경유가 더 차갑습니다. 손이 깨질듯 차갑죠~
전장비가 일년에 2번이던가요? 암튼 한겨울에 하는 전장비는 운전병들에겐 가장 힘든 추억이죠 ㅋ
그리고 대형차의경우(물론 저희 포병부대을 기준) 훈련때 빼곤 운행이 전혀 없었습니다. 운전병이 운행을 안하면 일과 시간에 뭘 할까요?
망할 수십년된 똥차들 수리는 저 제대할때꺼정했고
밤세 삼발이 나간차 고치느라 고생한 기억이..
대대에 정비병이 딱 한명이어서 각자 차는 해당운전병이 고쳐야 했죠.
힘든 작업중에 px추진한번씩하는게 재미였는데...
그때 먹었던 냉동만두.... 김이 모락 모락 나는 만두을 손에 묻은 기름을 양념삼아
기름 잔뜩묻은 손으로 모두들 집어먹었던 그맛...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