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에 출장을 갔다가 올라오는 길이었습니다. 수원부근에서 몇중추돌사고가 나서 막힌다고 전광판에 나오더군요
급한월말서류를 12시안에 갔다줘야되는데 안성부근에 오니 11시더군요...
차만 안막히면 충분히 갈 시간입니다.
아 버스전용차로! 탈까말까 탈까말까 탈까말까
에이씨 ㅡㅡ;; 타자!
정말 잘달렸습니다. 승용차는 제 차 뿐이라 정말 양심에 찔렸습니다.
그렇지만 딱지를 각오하고 달렸습니다.
그렇게 기흥부근까지 왔습니다. 그러나....
2차선에 흰색과 파랑색이 어우러진 몬데오....
아 조금만 더 일찍 발견했으면 2차선으로 빠질 수 도 있었는데 어느새 오른쪽 백밀러에서 사라져버린 몬데오 ...
뒤에 따라오더군요...
아 조됐다...
그런데 느낌이 이상합니다.
라디오를 끄고 조심스럽게 방송(?)을 기다렸는데 들리지가 않는겁니다. ㅋㅋ
그러더니 몬데오가 2차선으로 다시 들어갑니다.???
엥? 이 차 승용찬데? ㅡㅡ
이거 5인승 차량이고 지금 토요일이고 전용차로를 막 달리는데 안잡네?
알고보니 수원부근에서 일어난 사고차량 수습하러 가는 경찰이었습니다.
솔직히 딱지 각오하고 달린건데 막상 운이좋게도(?) 안걸렸으니 이상하게 기분 좋더군요
아 이제는 전용차로 안달릴랩니다. 소심한건지 간이 쪼그만건지 너무 제 양심에 걸리더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