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은 아나운서의 SNS글입니다.
얘들아, 어제 너희가 직장내 금지법으로 MBC를 신고했다는 기사를 보고 밤새 고민하다 이 글을 쓴다.
2016년 3월, 사회공헌실로 발령나던 날이 생각난다. 그날 신동호 전 아나운서국장은 인사발령이 뜨기 전에 국장실을 비웠지. 난 한마디 통보도 듣지 못한 채 오후에 짐을 싸서 그 다음주부터 사회공헌실로 출근해야만했다. 그는 그렇게 11명의 아나운서를 다른 부서로 보냈고, 그 인력을 대체할 사람들 11명을 ‘계약직’으로 뽑았다. 그래야만 자신들의 말을 잘 들을 거라 생각했겠지. 실제로 너희들은 최선을 다해 방송했고, 그렇게 우리들의 자리는, 너희의 얼굴로 채워져갔다.
억울할 수도 있을 거다. 그저 방송을 하러 들어왔을 뿐인데, 들어오는 방송조차 하지 말아야 하는 거냐 할수 있겠지. 너희들은 실제로 나에게와서 미안한 마음을 표시하기도 했다. 나는 그런 너희가 안쓰럽고 또 기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어떻게든 MBC에 다시 들어와야겠다며 몸무림치는 너희의 모습이, 더이상 안쓰럽게만 느껴지지는 않는구나.
모두 정규직이 될거라며 끊임없이 감언이설을 늘어놓았던 그 국장은, 요즘 매일 아나운서국으로 출근하고 있다. 그가 나에게 주었던 고통을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 깊은 곳에서, 울분과 눈물이 쏟아져 나온다. 그에게도 물어보렴. 그때 왜 쓸데없는 희망을 주셨냐고. 지키지도 못할 약속 왜 하신거냐고.
안타깝게도 실제 파업이 이뤄졌을 당시 너희들은 ‘대체인력’ 역할을 수행했다. 그 자체를 비난하는 건 아니다. 재계약 운운하며 뽑은 이유대로 행동하길 요구하는 당시 경영진의 요구를 무시하기는 당연히 쉽지 않았으리라 여겨진다. 하지만 그 당시 너희와 같은 처지였던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본인의 신념을 이유로 제작 거부에 참여하기도 했다. 누군가는 초인적인 덕성이 있어야 그런 행동이 가능하다고 말하지만, 그렇게만 말하기에는 꽤나 많은 이들이 자신의 신념을 따랐고 그 작은 힘들이 모여 MBC는 바뀔 수 있었다.
그리고 너희가 남았다. 회사는 계약이 종료됐다 말하고, 너희는 갱신 기대권을 주장한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1심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가처분 상태이니 만큼 회사에 출근하고, 급여를 지급해주며, 법의 판단을 기다려보자는 회사를 너희는 직장 괴롭힘 1호로 지목하고 언론플레이에 나섰더구나. 시대의 아픔이 있고, 각자의 입장이 있고, 행동에 대한 책임이 있을 터인데, 너희가 사인한 비정규직 계약서와 진정으로 약자의 터전에 선 자들에 대한 돌아봄은 사라지고, 너희의 ‘우리를 정규직화 시키라’는 목소리만 크고 높구나.
다가올 1심판결을 기다려보자. 만약 법이 너희의 편이라면, 그때는 아나운서국 선후배로 더 많이 대화하고 함께 나아갈 길을 모색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너희의 고통을 직장괴롭힘의 대명사로 만들기에는 실제 이 법이 보호해야할 대상이 우리 사회에 차고도 넘쳐, 마음이 아플 뿐이다.
기억이 또렷하네요 저 파업 당시 아침 프로그램
생방송 오늘아침 이성배, 양승은 아나운서
진행할 때 어느날 신참 아나운서라고 소개하며
저아나운서들끼리 돌아가면서 리포터 역할하며
코너 소개들 했었습니다
그당시에는 계약직 아나운서인줄 몰랐는데
저 아나운서들중에 남자 아나운서가 리포터로
잠시 나온게 있어 기억이 나네요
YTN 저녁 뉴스분석 프로그램부터 타방송사
다 직장내 차별금지 이슈화되며 계속 인터뷰
나오는데 손정은 아나운서글처럼 저런 내용도
있던거였군요
기억이 또렷하네요 저 파업 당시 아침 프로그램
생방송 오늘아침 이성배, 양승은 아나운서
진행할 때 어느날 신참 아나운서라고 소개하며
저아나운서들끼리 돌아가면서 리포터 역할하며
코너 소개들 했었습니다
그당시에는 계약직 아나운서인줄 몰랐는데
저 아나운서들중에 남자 아나운서가 리포터로
잠시 나온게 있어 기억이 나네요
YTN 저녁 뉴스분석 프로그램부터 타방송사
다 직장내 차별금지 이슈화되며 계속 인터뷰
나오는데 손정은 아나운서글처럼 저런 내용도
있던거였군요
계약직으로 들어와서 연장계약안된거고..그럼 자연스럽게 계약해지가 되는건데..그게 왜 문제인지..
고위직이 니들은 계약직이지만 정규직이랑 똑같고 정규직으로 전환해줄거다..그래서 본인들은 정규직으로 전환될줄알았다..그렇기때문에 부당해고다?
참..이문제는 들여다보면 볼수록 어이가...
싼놈은 가만 있는데
치우는 사람끼리 결국 싸우게 되는 형국이라..
또다른 진실이 있었군요
근로계약서 괜히 쓰는거 아니다.
인권과 계약은 분리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정규직이 너무 많이 늘었다. 공무원은 말할것도 없고 각계의 비정규 노동자들이 하나씩 다 들고 일어난다. 가까운 미래에 사회적 짐이 될거다. 종신고용이란 이상향일 뿐이다.
MBC파업하면서 피눈물 흘릴때
지들 이익챙기겠다고 기어 들어왔던 것들 아이가??
자신들의 권리만 생각하는 이기적이고 염치없는 것들!!!
레알 팩트는 실력임
계약종료되기전 쟤들 따로모아
시험봤는데 딱 1명만 붙고
다들 탈락함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지상파 아나운서 여자는 보통 경쟁률 천대일 넘고 남자도 천대일 육박하는데
본인들 실력 생각안하고
억지부리는것밖에 안됨
억울하면 다른 방송국 공채 다시 보고
정정당당하게 들어가는게 맞음
씨방새 이번 신입 여자아나운서 저들중 한명이었는데 공채봐서 갈아탐
응원합니다
다른 회사들 계약직 정규직화 시킨건 왜 입 꾹닫고 계시는지 ㅋㅋㅋㅋ
내로남불은 기본 패시브인가봅니다
만약에 사용자가 종업원을 해고하면 65세 정년할때가지 급여를 전부 배상해줘야 합니다
권리만 있고 본인들이 한 행동에 대한 책임은 없는... 씁쓸합니다
그 밥그릇도 빼앗길 수 있단 걸 알아야지~
일제시대였다면, 저것들은 어떤말을 떠들어대고있을까..
만약
군사독재시대였다면, 저것들은 방송에서 어떤말을 하고있을까..
왜 답을 알것같지??
저들도 줄을 잘못 섰다는 이유로, 저런 대접을 받는 것도 어찌보면 아닌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저들도 같은 대열에 서고 싶었지만, 차마 그러지 못한 사정이 있을 수도 있고, 또 누구처럼 사상이 다를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정권이 바뀌었다고 내평겨 쳐지는 것도 잘못된 거라 생각합니다.
정권이 바뀌었으니 물러나야 한다면, 기존에 아나운서들이 내쳐진 것도 결국 합리화가 되는 것 같습니다.
단지 사상과 파업에 협력했나? 않했나?가 아니라, 업무의 공정성과 능력으로 재평가로 인해 결정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계약직 주제에 회사에 누 끼치지 마라 구만 감동들은ㅋㅋㅋ
비록 계약직들이 우리들에게 고통을 겪게 하는 쪽으로 이용됐지만, 사측은 약속은 지켜야 한다 이러고 같은 노동자 입장에서 편들어 줬으면 감동 했겠지 ㅋㅋㅋㅋ
이건 뭐 그냥 파벌싸움 ㅋㅋ
역갑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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