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보배드림 여러분.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를 2년 정도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쓸려고 합니다.

근래 들어 20대 보수화, 극우화, 일베화 등에 여러 진보 사이트 (클리앙, 82쿡...) 

등에서 많이 손가락질하고 계시는것도 알고있습니다.

물론 이해가 안가는게 아닙니다. 원래 정치라는것이 좌우로 나뉘어서 다투고 싸우는게 일반적인 커뮤니티의 실태이고,

가끔은 다른 사이트에 가서 내 편 가르기, 밭 갈기등 여론 조작을 통해 어떻게든 사이트 정치 성향을 바꿔볼라 하는 분들도 계셔서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게 됩니다.  어찌됐던 각자의 위치에서, 성향이 맞는 커뮤니티에 활동하는게 중요한것 같네요. 뭐 두서없이 말이 길어졌지만 보배분들에게 왜 제 주변 남성들은 보수화가 됐고, 현 정권에 대한 반감이 강한지 말씀 드릴려고 합니다.

1. 젠더 이슈

최근들어 가장 큰 이슈죠. 3월에만 

1.여성 개그맨이 방송에서 발로 성적인 행위를 하면서 논란이 크게 일자, 프로그램이 폐지되고 사과문을 게시하기도 했고,

2. 동아제약 면접 성차별 사건, 

3. 보배에도 올라온 개인카페 성차별 사건등
(알아본바 동아제약은 신입사원 4명중 3명이 여자였었죠. 성차별은 아니였지만 면접 피해주장한 여성은 결국 사과하는 동아제약 면접관에 82년생 김지영을 읽으라고 했다합니다.) 

믿기십니까? 위 사건들이 3월에만 일어났다는게? 끝도 없습니다 지난 4년간. 하지만 젠더이슈는 이것처럼 단순하지 않습니다. 더 복잡해요. 현 정권의 여성우대성 정책(가산점)은 수도 없이 많고, 페미니스트라는 괴물들의 등에 힘을 실어줘서 20대 남성들은 조용히 쳐맞기만 하고있습니다. 당장 현 정권에서 군인 월급 올려주지 않았느냐? 라고 반박하시는데 군인이 월급이 올라가는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일단 군인에게 명예는 커녕 집지키는 개 취급 받고 예전보다 더 박한 조롱의 대상이 되고있습니다. 군대 가는 대한 건아들한테 "군캉스"하러 간다고 조롱하는 여성들에게 신물을 느끼고, 스타벅스에서 휴가나온 장정들에게 무료 커피를 준다고 여성 커뮤니티에서 불매 운동을 하기도 했죠. 저도 n번방 사건에 분명히 분노했고, 남성 성범죄자들을 1도 옹호할 생각이 없습니다. 하지만 현 정권에서는 여성 n번방이나 알페스 사건 (남성 독립운동가를 BL화 시켜서 성인물로 제작하기도 했죠), 남자 혐오 칼부림 사건등 이로인한 남녀 커뮤니티간 분쟁이 끝도 없이 일어나는데 언론에 크게 논란도 없고 제재도 안하는 여성부와 현 정권의 봐주기식 정책이라고 봅니다.(여성부는 아예 남자 커뮤니티 사이트를 검열하기 위해서 세금으로 여성 검열관을 뽑았다죠?)

결국 이런 페미 때문에 20대 남성들이 떠난 표가 정말 많습니다. 웃긴점은 이게 여성 민주당표에는 호재가 되서

동서고금 역사상 최초로 20대 남성과 20대 여성의 정치성향이 극으로 치달았죠. 

2. 부동산

당장 보배드림 분들이 말씀하십니다. 오세훈은 너희 20대 급식을 뺏고, 주기 싫어서 사퇴한놈이다. 네 알고있습니다.

근데 그건 제 학창시절 과거의 일이고, 제 현실 앞에는  2배, 3배로 뛴 서울 집값이 보입니다. 저는 서울 토박이로써 주변 친구들도 역시 다 서울 토박이인데  서울 집값이 올랐으니 지방으로 가라는 주장도 저는 받아들일수 없습니다. 저는 서울 사람인데 자꾸 인천이나 충청북도로 집을 옮기라하는데.. 10년, 20년도 아닌..  단 4년만에 집값이 그냥 천장을 뜷고가서 제 주변 20대 청년들은 길을 잃었어요. 내 집 마련을 못하니 그저 알바로 번돈 흥청 망청 쓰거나, 비트코인이나 주식에 눈이 돌아갈수 밖에 없어요. 왜냐? 제 순수 노동으로 서울 집 절대 마련 못할것 아니깐요.

그 큰 대기업 삼성 LG 신입사원 초봉이 4000인데 10년 승진하며 꾸준히 번다해도 3억이라도 모을수 있을까요? 취직 구멍도 더 작아지고 코로나 때문에 취업률은 IMF보다 더 최악이에요. 결국 20대들은 눈에 보입니다. 집은 결국 절대 못산다는걸요. 이에 내 집 마련이 망가지니 세계 최악의 출산율, 줄어드는 결혼, 그리고 20대 여성들의 페미화로 의견 충돌이 잦아졌어요.제 주변에 여자친구가 페미 사상으로 한남 어쩌구 하면서 싸우다가 헤어진 애들이 한 두명이 아닙니다. 외로도 남자가 결혼하려면 집에 대한 압박이 너무 강해서 비혼주의 선언하는 남성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3. 반북, 반중 성향 20대

물론 보배 여러분들도 짱깨 짱깨 하시면서 중국을 매우 싫어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되서 저희 20대와 비슷한 점을 가진점에 대해 너무도 좋습니다. 하지만 보배분들도 아시다시피 20대 남성들은 유독 북한과 중국을 싫어합니다. 저희가 이명박근혜때 극우화된 교육을 받아서요? 아니요. 그냥 제가 초등학생때 북한과 햇볕정책이 무너지는걸 봤고, 김정일 놈의 무수한 핵개발을 밥먹듯이 봐왔고 이후 천안함, 연평도 사건 등 무수한 북한의 무력도발을 직접 겪고, 목함지뢰 사건마저 제 군생활때 직접 똑똑히 겪었습니다. 

 외로도 오늘 천안함 11주기인데 진보 사이트에서는 천안함 장병들은 그냥 패잔병이다. 북한 잠수함은 소음이 어쩌구 큰데 왜 못막았냐 미군 소행아니냐.. 경계 실패다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하고 있습니다. 자기들끼리 분석해서 결국 천안함은 미국의 소행이다/북한의 소행이아니다 라는 결론을 내리고있습니다. 이러한 몇몇 진보 커뮤니티 사이트들에 대해 결국 반북성향의 20대 남성들은 더욱 분노할수 밖에 없습니다. 

천안함이든 연평도 사건은 금새 잊고 현정권은 알다시피 북한에 매우 우호적이고 친북주의적인 면모를 보입니다. 저희 20대한테는 그저 북한놈들은 주적이고, 저희 일생에 나쁜짓만 하는걸 봐왔단 깡패or양아치지, 그 이상 절대 좋게 봐줄수가 없습니다. 현 친북 정권에 대해 반감을 가질 수 밖에 없죠.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님께서는 남북연락사무소가 날라가도 러브콜만 계속 보내시고, 당장 북한이 이번주에만 미사일을 두번 쐈죠. 남북합의서는 사실상 휴지 조각이고 우리 대한민국은 또 한번 속았습니다. 남북 평화쇼는 앞으로 절대 안믿을겁니다. 북한놈들도 못믿겠고 그 위에 문화적으로 잠식해가고 조작과 혐한만 일삼는 중국도 매우 혐오스럽고 이에 대처하지 않는 정부에 크게 실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요약: 

1.꼴페미

2.부동산(집값)

3.반북,반중

저는 이번 대선때 문재인 대통령님을 뽑은 20대 남성으로써, 매우 후회하고 있습니다. 머리가 굵고나서 처음 보는 참여정부여서 기대가 정말 컸지만, 정말 끝도 없는 갈라치기와 실패한 경제 정책들로 저 같은 일반 20대 청년들은 지쳐만갑니다. 

생각 나는대로 쓰느라 꽤나 순서가 안맞지만 더이상 글을 쓰지는 않을겁니다. 또한 최대한 정치적인 쟁점은 피해갔습니다.

LH 투기건이 어쩌구 이런건 아직 수사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특검이 시작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꺼내지 않겠습니다.

 더 파고 들어가봐야 안좋은 소리를 들을수도 있고, 저는 그저 보통의 대한민국 20대 남성으로써 보배에서 계속 일베다 어쩌구 하는 행태에 참을수가 없어서 보배 여러분들도 공감할만한 이슈를 가지고 최대한 비난을 피하면서 글을 써봤습니다. 댓글 다시면 답장 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