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게잘살고있는 36세평범한 남매쌍둥이아빱니다
2017년은 좀힘들지만 잘보냈고 2018년은 가족모두 건강하게 잘살자고 소원까지빌었는데 애들엄마가 뇌하수체종양에 걸렸네요.얼마전에 유방암 갑상선암 검진다녀온후 기운없어보이길래 말해보라했더니 유즙수치가 일반인7배높게 나와서 대학병원가라고 했다고 무서워하더군요
괜찮을거라하고 오늘응급으로 대학병원가서 검사했는데
뇌하수체종양이 두개있고 갑상선에도 종양이두개있다고하네요 알아보니 뇌하수체종양이 대단한건아닌데 크기가커서 터질위험이있고 뇌압도 높아 시야앞박으로 앞이흐려보인다더군요 참못난새끼입니다 이지경될동안 먹고산다고일만하고 옆에있는 가장중한사람도 못챙겼네요 장인장모 볼면목이없네요.애들은이제3살이고 케어도해줘야하는데 다행히 아버지와 엄마가봐주신다는데 이것도 죄짖는거같네요
저와 제아버지는 트라우마가있는데 집안에 아픈사람이있으면 정신을못차립니다 잠못자고 밥안먹고...
지금엄마가 새엄만데 친엄마는 17년동안병석에 계시다 돌아가셔서 이게트라우마가됬습니다. 아버지한테 하나뿐인며느리 아픈거얘기하니 역시 식음전폐후 잠도못주무시네요
병신같은남편이고 불효자새끼네요
새엄마에게도 너무미안합니다 친손주들도아닌데 맡겨버리니 웃으면서 걱정말라는데 애들맡기고나와서 아버지집앞계단에서 모처럼 울어봤네요 애들엄마도 괜찮타고 했는데 약한모습보이면 신경쓸까봐 쿨한척하면서 당신은 아무신경쓰지 말라고 말해줬습니다 스트레스받으면 뇌압이 더오른다기에 아무생각없는놈처럼 평상시처럼 장난도치고 농담도하고 자는거 보고병원 계단에 나와있습니다
이글적으니 또눈물나려하네요 원체 와이프가눈치가빨라 운거알면또신경쓸텐데 정돈좀하고 가야겠네요
사진은 저희집 쌍둥이들개남매입니다 애들엄마가 보고싶어죽겠다는데 병원에독감환자들이 많아못데려오네요
완치 되실겁니다!
힘내시고 아내분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절망적인 상황이라 생각되셔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기적을 바라신다면
그 바램은 헛되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저도 오래전 큰 사고로 응급실에 실려가 사경을 헤매며 수술실로 들어갈때도
정신이 혼미해지는 가운데서도 집사람 얼굴을 떠올리며 난 반드시 살아야 한다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수술후 깨어나 제 손을 잡고 있는 집사람의 따스한 손을 잡았을때
저는 기적이 저에게 일어났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우리는 포기할수 없는 소중한 것이 있기에 절대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빠른 쾌유 바라겠습니다
오래도록 행복한 가족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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