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년 11월 초에 교통사고를 크게 당했습니다.
제가 경차를 몰았었는데... 빨간 신호 대기 중이었어요 (새벽 12시 경쯤)
상대 운전자가 만취상태로 저희차를 뒤에서 들이 받았고
그로 인해 저희차는 계속 회전하다가 가드레일에 받쳐 겨우 살았습니다.
차는 그자리에서 완전 전손상태였고.. 차가 열리지 않아 119가 구조해줬어요.
상대 운전자는 완전 만취상태라.. 사고 난 차량 안에서 잠들어있었고.. 뭐 그런 사고였습니다..
(다시 생각하니 끔찍하네요,,)
당연히 차는... 폐차되었고
저랑 남편은 신혼여행도 취소 되었고, 3주간 입원했었습니다.
천운이라 생각하는데 - 외상은 없었습니다. 차 박살난거에 비해 겉에 다친 것이 없어서.. 목이랑 허리는 아직 조금 불편합니다.
처음에 보험사가 와서 1인당 100만원이 적정선이라고... 2명이니 200에 합의하자고 하더군요..
그땐 너무 아프기도 했고, 당장 결혼식 3주전에 사고 난게 속상해서
나중에 얘기하자고 미뤘습니다.
그렇게 미루다가.. 1인당 300만원 해주겠다고 합의하자고 계속해서 보험사가 얘기를 하는데
주변 지인들이 절대 합의 쉽게해주면 안된다고 해서
12월 저희가 직업 특성상 너무 바쁘기도 했고 해서 지나갔네요...
1월이 되었고, 내일 보험 담당자가 집 앞 카페로 올테니 합의 얘기 하자고 해서
그러자고 한 상태인데..
저희도 내일 너무 합의를 마치고 싶습니다.
형사합의 오늘했거든요... 상대측이 정말 미안해했는지는 모르지만..
마음도 너무 힘들고 당장 생활하는데 2달 차없이 지내보니 너무 괴롭고 해서
형사합의했습니다...(사고 낸 분 얼굴한번 본적없네요..)
아무튼 형사합의할 때 채권양도각서는 받아두었고요...
내일 보험사와 민사합의를 꼭 마무리 짓고싶은데
보험사는 계속 1인당 300만원을 이야기해요..
일단 저희 둘 모두 계속 물리치료 받아서 그런지 지금 몸 상태를 11월 12월때보다는 괜찮고
일상생활는 큰 무리가 없어진 상태입니다. 목 허리는 계속 조금 불편해요... 나중 후유증이 무섭다고 하긴 하지만요..
여기서 조언을 얻고 싶은게..
1. 1인당 300만원이 지금 적정한건지... 계속 처음엔 100이라고 하다가 올라가니까 이게 정말 적정선이 맞는건가 싶네요.
2. 내일 보험사가 집 앞까지 찾아오겠다고 하는건 내일 담판을 짓겠다는거겠죠? 11월 사고 났는데 지금까지 지지부진 합의가 되지 않으니 보험사 쪽에서 자꾸 곤란하다고 연락이 오네요... ㅠㅠ 잘못한건 그사람인데 왜 이렇게 저희가 힘들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3. 내일 그 보험사 팀장을 만났을때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까요? ㅠㅠ 300만원이 적정하지 않다면 어떻게 말해야하는걸까요.. 더 시간을 끌어도 되는걸까요? 오늘 가해자 측 변호사하고 합의서 쓸때.. 그 변호사는 보험사가 우리 형사합의를 한걸 언젠간 알게될거고 그럼 제시하는 보험금액이 나중엔 낮아질테니 그냥 빨리 합의하라고 하기에요.. 맞는말인지 ㅠㅠ 휴
차 없이 2달 지내는데 제가 지내는 곳이 차 없이는 교통이 힘든곳이라... 차도 마련해야할 것 같고... 합의 잘 마쳐서 그냥 이 일로 더 힘들지 않고싶습니다.
지인 중에 법조인이 없다는게.. 이렇게 아쉬운때가 없네요 ㅠㅠ
상대쪽 형사합의 진행하는데 터무니 없이 적은금액을 제시하더니 변호사 고용하는거보고
너무 속상하고 어이없었거든요...
조언 가능하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 자꾸 보험사 팀장은 자기네 감사 걸린다.. 지금 300만원이 최대고 자기네도 직장인이다.. 감사가 있어서 더 높은 책정 금액은 힘들다 이렇게 얘기 하는데요.. 보험지급에 한계 금액이 있는건가요...? 저희가 지금 감사 걸릴 정도로 많은 금액을 제시 받은건지... 아님 제가 진짜 멍청해서 ㅜㅜ 당하는 건지 ㅜㅜ 궁금합니다
제일 궁금한건 가장 적정한 금액은 어느정도일까요...? 1인당 800만원... 무리인가요? ㅜㅠ 결혼 망치고 제 예전차 부서지고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거 생각하면 정말 이정도는 받고 싶은데.. 300이 적정 최대라고 하니... 도대체 어느정도가 적정인지 알려주세요..
나중에 후회마시구요..ㅋ
형사합의는 얼마에 했나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