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충북 진천공장에서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전장기술 발전 동향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전장부품 비중 증가, 차 간 네트워크 강화, 친환경 기술, 자율주행 연구 등 자동차 전장 분야의 현황을 설명하고, 모비스의 기술수준 및 향후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완성차업체와 전자부품 업체 간의 적극적 협력을 통한 신기술 개발이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연구개발 투자 단계를 넘어 2020년 시장 선도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5대 부품 기업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의 사업 방향성과 최근 이슈에 대해 직접 물었다.
-자동차 멀티미디어 운영체계의 발전 방안은
"(정남권 현대차 H/W플래폼설계팀 책임연구원)현행 3세대까지는 마이크로소프트社의 운영체계를 사용했지만 4세대부터 안드로이드를 적용한다. 양산 시점은 내년 8월 예정이고, 적용 차종은 준중형급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은
"(백정국 현대모비스 기술전략팀장 부장)해당 기술은 장단점이 공존한다. 국내에서도 최근 주행 중 DMB 작동 금지 등 규제가 나오고 있는 사항이다. 기술적으로 인포테인먼트 사용과 주행안전을 고려해 음성 인식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화면에 운전자의 시선이 뺏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읽어주거나, 운전자의 말을 메시지로 변환해 전송하는 기술 등도 개발 중이다"
-후발업체로서 원천기술 확보에 어려움은 없었나
"(백정국 부장)기술 개발에 뛰어든 시기가 늦은 것은 맞다. 그러나 정부과제 등을 통해 원천기술을 다수 확보할 수 있었다. 특히 레이더 관련 기술은 개발에 지장이 없을 정도다. 양산 제품 관련해 외국 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는 상황이지만, 독자 개발에는 전혀 문제없다"
-레이더/라이더 기술 수준은
"(백정국 부장)라이더는 레이저 펄스를 쏘고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장애물의 위치 좌표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해당 정보를 영상 처리하는 기술은 아직 자동차 업계에서는 어느 회사도 상용화 단계에 이르진 못했다.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라이다 기술을 이용해 3D 영상을 구현하는 것이다. 이전 스캐닝 방식이 '줄' 단위에 머물렀다면, 향후 '면' 단위의 3D 캡처 방식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차선이탈경보장치(LDWS)와 블랙박스는 융합 가능 기술인가
"(백정국 부장)전방에 설치된 카메라를 이용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가능하다. 그러나 LDWS 카메라는 차 전방 10m 차선 감지용으로, 카메라 장착 각도가 블랙박스용과 다르고 화각도 크지 않다. 사실 카메라 문제는 개발사가 처한 난제 중 하나다. 한정된 카메라로 서로 다른 요구사항을 충족해야하기 때문이다"
-안전장치 장착이 확대되는 추세인데
"(백정국 부장)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TPMS)의 경우 내년부터 의무 장착이 시행되면서 개별 바퀴의 공기압을 별도로 체크하는 고급기술도 저가형 차에 적용 가능한 수준까지 개발됐다. 앞으로 LDWS 등 고급차에 적용되는 안전기술들도 소비자의 필요에 맞게 가격 수준을 낮춰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보행자 안전 시스템도 요즘 이슈다
"(백정국 부장)충돌 시 후드를 들어 올려 보행자 충격을 줄이는 기술은 양산 준비 중이다. 보행자를 인식해 경고하는 레이더·카메라 기술도 개발 단계다. 유럽에서는 2017년 상용화를 예상하고 있다. 최대한 시기를 당기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완성차 업체 공급 현황은
"(백정국 부장)정확한 숫자는 몰라도 7~8업체 정도다. 대표적으로 크라이슬러에 중앙컨트롤장치(ICS), BMW에 램프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일본 업체들과도 램프와 제동장치 등의 공급 계약을 진행 중이다"
-외국 부품업체들과의 제휴는
"(백정국 부장)다양한 업체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일본 덴소, 프랑스 발레오, 독일 콘티넨탈 등은 지속적인 거래 대상이다"
진천(충북)=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본 기사의 저작권은 오토타임즈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생각하시는 부품 유통 서비스 외에 모비스가 하는 비중있는 일은 제법 많습니다.
자동차 기술 관련 부품 연구개발과 차량 모듈 생산 등등...
세계최초 기술이 현기차에 어디붙어있는데?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