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이륜차 제조기업으로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S&T모터스의 경영권이 코라오홀딩스로 넘어갔다.
코라오홀딩스는 지난달 23일 S&T모티브가 보유한 이 회사 지분 전량인 3천830만539주(32.09%)를 320억원에 사들여 최대 주주가 되면서 경영권을 확보했다. 코라오홀딩스는 라오스 최대 민간기업인 코라오 그룹 계열사다. 이 회사는 1997년 중고차 판매업을 시작으로 라오스에서는 유일하게 자동차, 오토바이, 애프터서비스 시설 기반을 갖춘 최대 민간 자동차 기업으로 2010년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도 상장됐다.
코라오그룹은 자동차와 오토바이 생산·판매는 물론 은행, 건설, 신문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기업으로 오세영 회장이 최대 주주다. 오 회장은 라오스에서 코라오(코리아와 라오스의 합성어) 그룹을 만들어 현지 국민에게는 '자동차왕'으로 불린다.
오토바이 업계에서는 오 회장이 오토바이 수요가 많은 동남아 지역 경영 기반과 S&T모터스의 뛰어난 제조기술을 합쳐져 기업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라오홀딩스는 라오스에서 100~125㏄ 오토바이만 제조하고 있다. S&T모터스는 현재 배기량 250~650㏄의 고성능 오토바이를 만들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S&T모터스는 국내 오토바이 시장이 크게 줄고 수입 오토바이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지난해 996억원 매출에 영업손실 35억원, 순손실 66억원을 기록하는 등 경영난을 겪어왔다.
최병길 기자 choi21@yna.co.kr
출처-연합뉴스
<본 기사의 저작권은 연합뉴스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긍정적인 결과가 있었으면 합니다.
90년대 초중반 VF나 감마 같은 오토바이 잘팔릴때 국내시장 기반을 다졌어야 했는데....
대림만 남았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