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센트·아베오 등 단종, SUV로 대체
-세계적인 흐름, 완성차 업계도 적극 대응
국내 완성차 업체가 줄줄이 소형 세단의 단종을 선언하면서 자취를 감추게 됐다.
18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엑센트의 단종을 확정지었다. 빈자리는 최근 출시한 소형 SUV 베뉴가 이어받는다. 기아자동차 프라이드는 국내 판매를 접고 수출형(리오)으로만 남았다. 쉐보레도 글로벌 소형차 아베오를 단종했다. 한국지엠이 이달부터 생산을 중단하면서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것. 쉐보레는 향후 트레일 블레이저 등의 SUV로 소형 라인업을 재구성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수 소형차 시장에서 세단은 더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됐다. 그나마 해치백으로 남아있는 차종은 르노삼성 클리오가 유일하다. 하지만 최근 르노 역시 클리오의 완전변경을 단행하면서 존폐의 갈림길에 섰다. 르노삼성은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클리오의 신형 도입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소형차의 멸종 배경은 SUV로 향하는 흐름이다. 소득 증가에 따라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려는 사회적 욕구가 강해지면서 보다 큰 차종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는 것. 이같은 소비 패턴의 변화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흐름이라는 게 업계 판단이다.
특히 소형차가 핵심 시장인 유럽에서 승용 제품의 약세는 두드러진다. 시장분석업체 JATO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 서브 컴팩트 시장은 74만9,634대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반면, 소형 SUV 시장은 같은 기간 56만9,402대로 11% 성장했다. 이와 관련 박재용 교수는 "SUV는 실용성을 강조한 차종으로 특히 소형차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수요 변화를 감지한 완성차 회사 역시 SUV로 돌아서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외 완성차 업계도 소형차를 대체할 SUV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 포드를 비롯한 주요 회사는 최근 소형 제품군을 정리하고 SUV, 전기차 등으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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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나 팔아주지ㅠ
가격만 보면 소형차는 존재 가치가 있는데 이왕이면 큰차사는 한국사람 특성때문에 시장에서 사라지네
웃긴게 엑센트가 베뉴보다 전장 휠베는 더 크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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