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전에 다른분들 헤어진 글에다가 힘내시라고 댓글도 많이 달았었던 제가 이렇게 글을 쓰네요...너무 힙듭니다.
제나이 36살 미혼입니다. 결혼을 못한게 아니라 안했습니다
직장이나 사업은 갈아탈수가 있지만 인생에 한번하는 결혼 아무나랑 할순 없잖아요, 저는 그 주의라
진짜 결혼할만한 사람 나타나면 결혼하고 평생 안타나나면 혼자 살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줄곧 연애는 해왔거든요, 수없이 만나고 헤어지고 했지만
그전에는 상대가 바람을 피거나 상대가 성격이 만날수록 쓰레기던가
이런 극단적 이유로 헤어졌기에 미련도 없이 깔끔하게 정리 했었는데
이번에는 너무 힘든게 그 친구가 조금 짠한 친구거든요 착하기도 하지만 세자매중 막내임에도 언니들이 잘 돌보지않은
몸 불편한 부모님 극진히 모시고 지나가는 몸불편하신 모르는 어르신도 잘챙기고 마음은 정말 따듯한 사람입니다.
제가 매장운영 하는데 와서 잘 챙기기도 하고 매일 매일 걱정어린 전화 와 카톡들
그리고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애정표현, 여느 30대 여자들과 도 다르게 허영심이나 겉멋도 없고
4천원 짜리 콩나물 국밥도 내가 사주는건 고급음식점 음식보다 훨씬 맛있고 좋다고 쓸데없이 돈쓰지 말자하고
진짜 결혼해도 손색없는 여자라 저도 정말 잘해줬었거든요.
근데 얘가 단점이 하나 있는게 감정기복이 굉장히 심하다는겁니다 우울증도 있고요 멀쩡하다가 눈물흘리거나
잘웃고 떠들다가도 뭔가 맘에 안들면 연락도 안받고 하루정도 잠수 탄다거나 이럴거면 헤어지는게 낫다는 말 수시로 하고
제가 기분이 안좋을때도 그렇게 나오면 저도 굉장히 기분이 안좋은데 다 참아주고 그애 편을 들어줬습니다.
몇달전에도 자기혼자 별거아닌걸로 우울해 하더니 끝내자고 하길레 화가나서 그래 가라 가! 라고 했다가 몇시간뒤 내가 생각없
이 말한거 같다고 그말 취소한다고 하니 펑펑 울면서 왜 그랬냐고 ... 그 이후에 관계가 더 좋아졌죠
근데 지난주에 또 내가 일땜에 바빠서 전화 단 한통 못받은걸 이유로 자기 존재의 이유를 모르겠다고 끝내자고 하길레
정말 다좋아도 얘 우울증 만큼은 내가 감당 못할거 같아서 끝내자고 했습니다 깔끔하게
근데 또 얘가 저 때문에 우울해 하면서 우는걸 상상하니 너무 힘이 드네요 짠해서... 동정이 아니라 그친구를 잘알기에
자꾸만 지난주 까지만 해도 같이 간지럼 피고 놀았는데 2주전까지만 해도 같이 놀러가서 놀았던 기억
그날찍었던 셀카 저의 매장에 남아있던 그애가 쓰던 무릅담요... 껴안고있던 인형... 청소할때 쓰던 손걸레 빨아서 말리고
가지런히 곱게 개어놓은것...
그 애가 먹다남긴 과자... 지난달 제 생일날 심금을 울리던 손편지 와 선물 들 이런거 현재 보고있으니
일도 안잡히고 너무 힘드네요
그날 이후 마치 다시 돌아오라는듯 문자가 몇통왔었습니다. 저를 욕하는 문자였지만...
저는 알고있거든요 자기한테 전화한통 달라고,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하고 다시 돌아오라고... 하는뜻의 메시지 라는걸
알고있었지만 저도 앞으로 자신이 없었고 인연이 아닌거 같아, 잘 지내라 더이상은 답장 안할께 라며 보냈는데
그이후 두건의 메시지가 또 왔습니다 마찬가지 욕하는 문자(쌍욕은 아닙니다) 그냥 지웠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20대 때 여자도 많이 후리고 다니고 30대에 도 많은 여자만나고 헤어졌지만
9개월 정도밖에 안만났는데 이번에는 왜 이렇게 힘든지요...
시간이 지나고 보면 님의 헤어짐이 집안을 살린꼴이 될것임.
시간이 지나고 보면 님의 헤어짐이 집안을 살린꼴이 될것임.
기운이를 내욧 ㅌㄷㅌㄷ
아....여자 라는 사람을 만나보고싶다.
이성적인 미련이 남아서 힘든거 보다 또 혼자 우울해 하면서 힘들어 하는게 아른거려서 제가 힘듭니다.
애는 안 낳아봤지만 애 잃어버린 부모가 얘가 어디가서 얼마나 힘들까? 배는 고프지않을까?
뭐 이런 심정입니다 현재 심정이...
곧o
공부좀...
만약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는데 우울증이오면 더 심각해 집니다.
기사를 봐도 아시겠지만 한순간에 사랑하는 아이와 아내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결혼안할 생각이라면 다시 만나서 연애만 하시구요.
그렇지 않다면 지금 끝내시는 게 좋은 선택입니다.
그리힘들면 가서 잡으세요.
감정기복이라는게..병이라면 병인데..데리고 병원한번 가보세요..심리상담보 받아보고..
우울증은 진짜 병입니다..약먹고 치료하면 좋아집니다.
그리고 우울증이라는거는 병우너가서 진단 받은거에요? 병원 데리고 가보세요.
없으면 죽을것같다면 잡으시고
앞으로 똑같은문제 견딜수있으시다면..
아니면 놓아주세요...
흔적들은 빨리버리거나 치워버리세요
관련물건 정리하세요
보고 있으면 미친듯이 괴롭습니다
본인도 왜 그러는지 모르는데 주의사람들은 오죽하겠어요
감정 기복이 심한 여자는 그 어떤 경우보다도 남자를 힘들게 한다는걸 저도 몸소 체험한 사람입니다..
결혼을 하게되면 더 심해집니다...
늘 스트레스받고 살며 애라도 생기면 이게 더욱 심해지는데....그때는 이미 늦어버렸습니다....
생각 잘 하셔야합니다...님의 인생이니까
지금의 연연해하는감정..
측은지심등..
힘들지만 단칼에 자르고
그냥 무던한 여자... 용모도 말도 행동도 무던한 그런 여자가 인생의 동반자중에는 최고가 아닐까요
..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다면,
가정뿐 아니라 아이에게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당장 마음이 힘들뿐,
시간이 지나길 바라세요.
다시 합쳐진다해도 물과 기름이 만나는 법입니다.
다시떠오르네요
평생 잘 해주고 이해해주지 못할거면 걍 보내시는게........
단지 지금이 힘들다는거... 사실 하는사업도 요새 잘안되서 이중고 입니다 마음의 아픔이...
다시한번 위로해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이게 제가 잘못할때만(술마시고 연락 안되거나 늦게 들어갈때) 일어난거라
결혼한 지금은 왠간하면 잘못(술)안하고 삽니다..
나만 잘하면 웃고 살수 있겠다 싶어서 결혼했습니다..
뭐 지금은 싸우지도 않고 잘 지냅니다..
상대방 감정기복 심하면 정말 상대편 미칩니다.. 같이 정신병 걸려요... 진짜..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놓지말고 꼭잡으세요.
님이 잡아주셔야 그분도 님도 행복합니다.
님도 속마음은 그분을 생각하고 있다는걸 글속에 보이네요.
여자분은 주위환경(가정환경등)에 익숙해져 있다가 님을 만나면서 많은걸 의지하고 바라고 있을겁니다.
겉으로는 표현하기 싫어하지만 마음으로 많이 기대고 있을거에요.
하루이틀 시간내어 멀리 여행이라도 다녀오면서 대화를 많이 하세요.
님이 여자분께 바라는점.
여자분 말씀도 귀기울여주시고.....
저도 그시기엔 많이 싸우고 그랬습니다.
9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마 수십번도 더 헤어지고싶다는 생각을 했으니까요.
많이 사랑해주세요.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헤어지더라도 문자 전화로 통보하는건 별로 좋지 않아요... 일단 만나셔서 얼굴보고..
진지하게 말해보고 다시 사귀든 헤어지든지 하세요...
연애야 1-2년 하는거지만 결혼은 평생입니다.
뻑하면 이혼하자고 할텐데.. ㄷㄷㄷ
그냥 이쯤에서 헤어진것을 다행으로 생각하세요. 결혼은요.. 그냥 평생하는거에요.. 이상한사람과 평생 같이 살 생각 ㄷㄷㄷ
본인인생 본인이 만들어 가는겁니다.
마음가는대로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우리 장모님 말씀 하시길... "성격 고치는 약은 없다" 그 고약한 성질은 평생 절대 안바뀜..
그치만 글쓴님이 품어줄만한 남자인것같네요
제발 치워주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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