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라는 사이트에 코쟁이님이 처음으로 글을 올렸네요.
내용이 길지만 그 노력에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에 다 읽어보았습니다.
먼저 지난 노트7 사건때 많은 분들이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최순실게이트로 노트7 발화사건은 조용히 묻혀가고 있지만 저는 지난 한달동안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TV조선의 거액의 금품요구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신청하여 지난주에 1차심리 진행되었습니다. 1차심리결과는 금품요구를 하지않았다는 녹취가 있어 정정보도 직권조정이 될거같습니다.
그리고 감사원에 이번사건 관련해서 제보를 했는데 결과는 기대했던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성과는 있었다고 판단됩니다.
조금 길지만 제보내용 답변 올려봅니다.
지난 10월1일 개선품 노트7 폭발사고 첫번째 피해자입니다.
아침 8시2분경 5살 아이와 자고 있는 방에서 핸드폰이 폭발했습니다.
다행히 8시에 알람이 울려서 깨어난 상황이라 아이를 데리고 빨리 대피할 수 있었는데 만약에 알람이 울리지 않았다면 작은 방에 문을 닫고 있었기 때문에 유독가스로 인해 아이가 위험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고 만약 핸드폰이 이불 위에 놓여져 있었다면 화재로 이어져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제2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삼성전자에 이 내용을 공지하고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주의할 것을 당부해 달라고 요청하였지만 받아드려지지 않았고 그날 저녁 7시 TV조선 뉴스에서 저를 고액의 금품을 요구하는 블랙컨슈머로 보도하였습니다.
삼성전자는 2일 문제의 갤럭시노트7을 수거해 민간 검증 서비스 업체인 SGS 코리아 시흥시험소에 검사를 의뢰했고, SGS는 당일 2시간만에 외부 충격에 의한 발화로 추정된다는 취지의 시험성적서를 회신했습니다.
이 검사는 불과 2시간 만에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고.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의혹 제기가 계속되자 삼성전자는 4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 기관인 KTL에 다시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KTL역시 몇 시간만에 리포트를 발행해 “외부충격의 흔적이 있다”는 내용의 검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국가기관에서의 이러한 결과발표로 인해 저는 블랙컨슈머로 취급당하며 인터넷에서 인신공격을 당하고 괴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미국과 국내 여러 곳에서 똑같은 발화사고가 나면서 결국 노트7은 단종되고 리콜발표하게 됩니다.
그리고 10월 13일 산자부 국정감사 때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정부 기관이 단종 결정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 부실 검증에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원복 원장은 국감에서 갤럭시노트7 새제품 발화가 외부충격 탓이라는 검사결과 발표가 경솔했다고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우원식 의원은 “삼성을 위해서 검사도 하고 삼성을 위해서 결과도 내줬다. 이런 삼성공화국이 삼성의 국제신뢰도까지 떨어뜨린 것”이라며 “KTL과 관계자들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정감사 이후 한국기술표준원에서는 노트7 발화사고 관련 전면재조사를 진행중에 있으며 아직도 뚜렷한 원인 찾지 못하고 있다며 조사결과는 3개월 뒤에나 나올수 있을 거 같다고 합니다. 삼성전자는 첫 번째 결과발표이후 공식입장은 변함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저는 앞으로 3개월내내 블랙컨슈머로 누명을 쓰고 살아야 합니다.
지금 이런상황에 국가기관이 잘못된 결과보고서에 대해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그 전에 잘못 보도된 언론 보도에 대해서 정정보도를 신청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그런 대응의 노력은 보이지 않고 있는데 왜 계속 감추려고만 하고 있는지 이해할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내용은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을 근거로 작성하였습니다. 지금 대부분 사람들은 이사건에 대기업과 국가기관이 부적절한 관계에 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제가 밝힐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가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이번사건 관련해서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바로잡고 제대로된 조사로 원인규명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발화제품을 왜 외부충격, 소비자과실, 블랙컨슈머의 조작, 이라고 결론 내야만 했는지 조금만 생각해 보면 누구나 알수 있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추가 폭발이 일어나지 않고 단종사태가 벌어지지 않았더라면... 진실은 덮어졌을겁니다. 국민을 상대로 한 대기업의 횡포에 국가기관이 동조했다고 생각하는건 저혼자의 생각은 아닐겁니다. 누구나 이번사건의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똑같은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데 아직도 거짓으로 무마시키려는 시도가 보입니다.
감사원의 철저한 조사로 잘못을 바로잡아 국민의 신뢰받는 국가기관으로 변화되었으면 합니다.
답변내용
1. 감사원은 국민이 겪는 어려움과 각종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2. 귀하께서 2016. 10. 24. 감사원에 제출하신 감사요청사항(제2016-민원-07806호)을 검토한 결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2016. 10. 4. 삼성전자로부터 의뢰받은 시험은 갤럭시 노트7의 발화원인 정밀분석이 아니라 정상제품과 발화제품의 CT촬영 등을 통한 내ㆍ외관 비교시험이었으며, 삼성전자에 회신한 시험결과도 외부충격에 의한 발화의 가능성을 추정한 것일뿐 단정적으로 결론낸 바 없고 발화원인을 소비자의 과실이라거나 소비자를 블랙 컨슈머로 지칭한 내용도 없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위법ㆍ부당한 사항을 발견할 수 없어 종결처리 하오니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제품안전기본법? 제15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17조의 규정 등에 따라 위 시험원을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 분석을 위한 제품사고조사센터로 지정하여 현재 정밀조사를 진행 중에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3. 귀하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끝.
감사원답변에서 보면 KTL은 발화원인을 시험한것이 아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언론보도는 발화원인은 외부충격 탓이라고 보도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블랙컨슈머 취급을 당했던것이고 그것에 대해 KTL의 책임이 분명이 있다고 판단되어 산자부담당 국회의원실에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그결과 오늘 오전에 KTL에서 사과를 하러 오겠다고 합니다. 어떤부분에 대한 잘못을 사과할것인지가 중요할거같은데 미팅후에 결과는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제품결함으로 폭발사건을 겪은 피해자인데 국가인증기관의 잘못된 결과보고서로 인해 사과나 피해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입장은 국가인증기관의 발화원인 분석결과가 제품결함이 아니라 외부충격으로 나왔기 때문에 결국소비자과실 이라는 결론입니다.
그래서 사과도 보상도 없다라는 겁니다.
국가표준기술원에서 전면재조사결과가 중요한 상황인데 또다시 말도안되는 외부충격이라는 결과를 내놓지는 않을거라고 희망을 걸어봅니다.
늦은시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응원의 댓글이 제가 끝까지 버틸수 있는 힘이 됩니다. 회이팅 하겠습니다.
(출처: 뽐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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