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핸폰으로 찍은게 사진이 있길래 올려 봅니다.

4월 3일 이었던가?집부근입니다.(집에 도착하기 1~2분 남겨 놓은 곳에서)

대구 범물동 용지아파트 뒷쪽 길에서 그렌져 TG차량의 사이드미러를 제차로 훅~

여기가 아파트형 공장이 있는 곳이라 낮이면 도로 양쪽으로 차가 빽빽이 주차됩니다.

교행하기가 불편합니다.

맞은편 차에게 양보한답시고 보니 가도 상관없어 보여서 가니 에휴 사이드 미러로 TG차량의 사이드 미러를 받아 버렸습니다.

훅 접혀 버리내요.

잠시 멍하게 고민때리다가 상대편 차를 보니 블박이 없더군요.

훅 도망 갈까 고민하다가 양심?때문에 차주분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제가 선생님 차의 사이드 미러를 쳤습니다."오셔서 확인 부탁드린다고요..

피해 차주 오실때 까지 사진 찍어봤습니다.

헐...흠집은 둘째치고 깨져서 날라?가다니 안절부절한 맘에 파편 조각들을 찾아보니 아무리 찾아도 없더군요.

30여분을 기다려도 차주분 안오시길래 전화해서 죄송하지만 어디쯤 이시냐고 하니 거의 다왔다고 하시대요.

10여분 더 기달려서 피해 차주분 도착.(말끔한 옷차림의  중년 신사분 오심)

일단 사고 발단 설명 및 사이드 미러 부분 쪽 말함.

흠집 낸것은 분명히 제가 맞는데 깨진것은 제가 아닙니다라고요.

차주분 점잖게 어떻게 이런 상황이 나올 수 있냐 훈계하시더니 보험 긴급 출동 몇 번 남았냐 물으시더군요.

2번 남았다고 하니 걍 가라고 하시내요.

하는 일이 뭐냐?어떤 일이냐? -_-:;제게 물음...다 말해줌.

차주분한테 전화가 옴.

대충 통화를 들으니 인근 지역 공인중개사? 하시는 거 같대요.

가라고 했는데 제가 불안해서 피해 끼친거 보상해드린다고 하니

" 나 사실 내차 누가 와서 이렇게 박아버리고 가도 모르고 블랙박스 없어서 더 몰라"

"요즘 젊은이 답지 않게 거짓말 안하고 도망도 안가고 사실대로 말해준게 오히려 더 고마워"

피해차주분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90도 인사하고 갔습니다.

-_-:; 그 이후로 저 지역 지나갈때마다 천천히도 가지만 사이드 미러 쪽 신경쓰면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