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화요일 오전 11시 20분 ~ 25분 경, 부산 구포 지하철역 인근 동원로얄듀크VISTA 건설현장 옆 교차로에서 부모님께서 차(2000년형 SM520 검녹색 - 국방색)를 타고 U턴을 하시던 중 사고를 당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신호등 좌회전 신호에 맞춰 깜빡이를 켜고 유턴을 하고 있을 때, 반대편 차선에서 직진하던 회색 스포티지 차량이 부모님 차량을 들이 받았습니다(해당 차량 신호 위반).

스포티지 차량에선 아무도 내리지 않아, 아버지가 내려서 다가가니 내렸고, 차주는 50~60대 아주머니로 조수석에는 며느리, 뒷좌석엔 손자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내린 차주는 대뜸 "아저씨가 달려와서 쥐어박았잖아요." 라고 하는데, 유턴하다 뒷 옆구리를 받은 상태인데 어떤 차가 그런 곳으로 달려가서 받을 수 있을까요? 피해자인 상황인데 가해자로 내세워 매우 황당하셨다 합니다. 게다가 차가 유턴하는 상황에서 넓은 다른 차선으로 피한것도, 멈춘것도 아니고 매우 쎄게 받은걸로 봐서 해당 운전자는 전방을 주시하지 않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경찰이 오자 스포티지 차주는 신호에 맞춰 왔다고 하고, 부모님 차가 신호 위반으로 유턴을 했다고 뒤집어 씌웠습니다. 허나 두 차량 모두 블랙박스가 없으며, 경찰 조사 결과 주변 CCTV도, 지나간 버스도 없다고 합니다. 때문에 경찰측은 둘 다 신호위반을 안했다고 주장할 경우, 신호가 없는 길에서의 직진차 우선을 적용하여 부모님측이 가해자가 된다고 합니다. 부딪힘을 당하고도 물어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버지는 억울해서 잠을 못 주무시고, 어머니는 입원해 계시며, 부모님 차량 수리 견적은 130만원이 나왔습니다(자차 없음).

경찰에서는 상대방(스포티지)이 신호위반을 하거나, 부모님 차량(SM5)이 신호에 맞게 유턴한 것을 증명하면 해결된다고 합니다. 블랙박스 등의 영상을 가지고 있거나 목격하신 분은 도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