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번 눈팅만 하다가 사소한 일이지만 보배회원님들 의견을 들어보고자 글을 써내려갑니다.

<상황 정리>

8/24(토) 시원해진 날씨에 산책을 하려고 유모차에 아가를 태우고 와이프와 셋이 길을 나섰습니다.

재활용 쓰레기가 있어 와이프는 버리러 먼저 가고... 저는 유모차를 끌고 좋은 길로 돌아서 가고 있는데...

와이프가 쓰레기를 버리고 저를 기다리고 있는 찰라...

구형 SM5 한대가 후진하여 후미등 쪽으로 와이프 손목상단부를 쳤습니다.

SM5는 주차장이 혼잡하여 앞에서 진입한 다른 차량을 피하려고 살짝 후진하였던 거구요.... 

제쪽에서는 어디를 가격했는지 정확히 보이지 않았지만 와이프가 휘청하고 놀라고 당황해서 SM5를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제가 친거 아냐?!  쳤으면 어서 잡아!!  이러니...   쳤다고 하면서...

단지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SM5의 뒷자석 유리창을 손바닥으로 두드렸습니다.

<사고 후 상황>

와이프가 뒷 유리창을 손바닥으로 친거에 운전자는 놀래서 창문을 내리더니 성질을 내더군요...

무슨일인데 문을 치고 사람 놀라게 만드냐고....

와이프 : 아저씨께서 저 치고 가셨잖아요...  

운전자 : 언제 그랬냐.. 나는 몰랐따... 그런다고 그리 세게 두드려서 나를 놀라게 만드냐...

와이프 : 아저씨 놀란거 보다 제가 다친거를 먼저 물어보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운전자 : 서로 놀란거 아니냐...

이런 상황에서 제가 흥분하면 욱하는 성격이 있어서 보고 있다가...    와이프 보고 나오라 해서.... 한소리 했네요..

서로 놀란게 아니라...   당신 때문에 다친거고... 그래서 당신을 잡을려다가 그리 된거면..

전후 관계에 따라 당신이 이 사건을 먼저 해결하면...  놀란거에 대해서는 우리가 사과하겠다...

와이프 손목은 발갛게 달아 올랐더군요.... ( 밤이 되니 살짝 멍이 들었구요.. )

전화번호 주십시요... 상황을 보다가 필요하면 병원을 가서 검사를 받겠습니다. 이러니...

무슨 이런일로 그러냐고.. 나도 엄청 놀랬따고...   끝까지 자기 놀랜것만 이야기하더군요...

그래서 열받아서...   그럼 경찰 접수하자고!!  했더니.. 그제서야 옆에 있떤 와이프가 미안하다고 굽신굽신하더군요...

아주머니께서 너무 좋으시고 말도 좋게 하셔서 그냥 전화번호만 받고 상황보겠따 하고 이틀이 지났네요.... 

와이프는 멍도 가시고 괜찮다고....  어깨 아픈건 원래 애 보느라 조금 결렸던거고 동네사람이니 그냥 좋게 넘어가자...하네요..

저도 시끄럽게 구는건 싫지만...

그 싸가지 없는 아저씨를 뭔가 혼을 내주고 싶어서 지금 고민중입니다.

보배 회원님 같으시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ㅡㅡ;;;;;;;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길었죠?!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