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마니 오는 늦은 저녁이었습니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차들도 그닥 마니 없었구요.

 전 차선바꿀때 항상 깜박이를 켜고 들어갑니다. 단지 키자마자 들어가는 경우는 자주 있지만서도 ;;;

 여튼 그날도 어김없이 깜박이를 켜고 차선 진입하는데 빵 소리가 나서 원래 차선으로 복귀했죠

 사이드 미러를 다시보니 스텔스 모드더군요 거기다 차량 색상도 검정 ㅜㅜ 우연찮게 앞신호에서 나란히 서게

 되었는데 아주머니 두분이 타계시던데 저한테 할말이 있는듯 창문을 내리고 노려보시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창문을 내리고 말씀 해드렸죠

 "아줌마 불 켜세요 불 다 꺼져있어요"  이랬더니 아주머니가 대뜸

 "그렇게 갑자기 들어오면 어떡해요!!" 이러더군요. 그래서 대답했죠

 "이 시간에 비도 이렇게 오는데 라이트도 안키고 돌아다니시면 내눈에 그게 보이겠어요"

 그러더니 아주머니 대뜸 "깜박이도 안키고 들어오면 어떡해요!!" 제가 켰다고 대꾸하니까

 "못봤어요!!" 이러길래 답없는 김여사구나 하고 걍 창문을 올렸습니다.

 끝까지 본인이 잘못한거는 언급을 안하더군요 그나머 말하는 도중에 라이트 켜긴 하더라구요 ㅋㅋ

 화내기 전에 본인이 멀 잘못했는지 생각을 안하시는 여사님들 참 많은거 같네요. 이번 우회전  사건도 그렇고..

 태풍와서 비도 마니오는데 다들 안운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