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게이션 사용방법에 대해 문의하러 갔다가 사고를 목격했습니다. 정확하게는 서로 충격한 이후 K5가 도는 모습부터 목격한것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차안에는 갓난아기와 5살짜리 아기가 자고 있어서 아기엄마가 지키고 있는 상황이었구요. K5가 돌면서 주차된 저희 차를 간발의 차로 스쳐 지나가는데(제가 보는 시점에선 말이죠.) 정말 소름이 쫙 돋았습니다. 아기엄마랑 아기들이 놀라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바로 사고 수습에 들어갔습니다. 앞유리는 온데간데 없고 운전자는 고통스러워 하고 계시고.. 운전석 문을 열려고 잡아 재껴도 열리지 않더군요. 조수석으로 가서 아저씨가 나오는것을 도와드렸습니다. 처음엔 다리가 끼어 있는줄 알았는데 다행히 다리를 뺄수 있더군요. 그런데 너무 고통스러워 하시는것을 봐서 뼈에 금이 가지 않았나 생각이 되더군요. 우짜든둥 라보운전자를 부축해서 인도에 앉히고 자꾸 뒤로 넘어가려는거 등부분을 고정하고 있다가 라보 차량 시동이 꺼지지 않아 연기가 나는것을 보고 다른사람에게 운전자를 부탁하고 시동을 끄고나서야 블랙박스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라보운전자도 그와중에 블랙박스가 있다고 하셔서 한참을 찾았는데 다른 분이 찾아 주시네요. 한 5분 정도 지난 후 경찰이 왔고 바로 119 구급대가와서 처리를 하시는 것을 보고 조금 마음이 놓였습니다. K5는 렌트카더라구요.. 렌트를 한건지 렌트회사 직원인지 모르겠지만 사고 수습중 지인인지 K5 운전자에게 말을 걸더라구요.. 암튼 이리저리 처리되는 것을 보고 라보 차량 운전자에게 후방 블랙박스 영상이 있으니 필요할경우 연락 달라고 명함드리고 자리를 떳습니다.. 
집에와서 영상을 보니 K5가 신호위반을 했네요.. 제 영상에서는 건널목 빨간불, 차량 통행 초록불이 확인이 되는데 더 정확하게 확인하려면 사고당시 반대차선에 있던 51번 버스의 블랙박스가 확인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사고시간도 확인이 되고 버스 차량 번호도 확인이 됨으로 블랙박스 영상을 수배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듯 보이네요.. 매번 느끼는 거지만 사고는 정말 피해자, 가해자 모두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일입니다.. 모두 안전운전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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