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측이 모르고 있나요, 알고 있어도 일하기 싫어서 짬처리하는 건가요? 피해자가 변호사라 하더라도 증거를 찾아서 수집하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죠. 수사권이 없으니까요. CCTV나 블랙박스(대쉬캠)의 영상을 수집하는 것도 쉽지 않고요. 변호사가 이러한데, 법률 지식이 부족한 민간인은 더욱 어렵고요. 게다가, 사사로이 증거를 수집하다가 관련법을 어기면 증거가 무효가 될 수 있죠. 가해자가 개인정보보호법 등을 걸고 넘어지며 고소하거나,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라서 무효'라고 법정에서 주장할 수도 있고요. 

대한민국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 (위법수집증거의 배제) 적법한 절차에 따르지 아니하고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할 수 없다.

독수독과이론(毒樹毒果理論) - '위법한 수사방법으로 얻은 증거가 있다면, 그 증거에서 파생하는 증거 역시 위법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