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출근시간 부산 기장군청 앞에서 불법좌회전하던 스파크 차량이 운전석 쪽을 박았죠.

직진 신호에 잘 가다가 뭔가 조짐이 안좋아보이길래 상향에 클락션 누르고 맨 끝차선으로 빠졌는데

슬금슬금오다가 받아버리더군요. 

끝차선에서 받치면서 인도타고 몇바퀴 돌았네요. 당시 아 이게 끝이구나 했었죠.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어휴..

정신차려보니 다행스럽게 생존의 감격에 ㅠㅠ

그와중에 렉카분들 와서 두리번두리번.

그분들이 말하길 저사람이 말하는게 의심스럽다. 경찰불러서 신호위반이라는 것 인정하게 해라.

당시 저는 블랙박스가 없었기에 후다닥 불렀죠. 그와중에 스파크 운전자가 사라진겁니다.

알고보니 -_-; 긴장해서 똥마렵다고 기장군청으로 가서 볼일보고 오고.. 아 황당하더군요.

와서는 경찰이 물어보니 신호위반 했다고 이실직고 했고.

다행스럽게 몸에는 피한방울 안나서 ㅎㄷㄷ

보험사 불러서 다 처리하고 렌트 받아서 부랴부랴 회사 출근했다가

이정도로 사고났는데 병원안가보고 왔다고 혼나고 다시 바로 퇴근 ㅎ

해운대 백병원에서 기초적인 검사해봐도 뼈랑 뭐 문제없고 허리쪽이 좀 안좋아서

통원으로 침좀 맞고 끝냈네요.

아직도 그부근 지나가면 더 조심하게 됩니다; 아 그리고 사고당시에 정신차리고 나와서 담배피고 있으니

출근하시던 분들 폰카로 막 찍고 그냥 가시는분 많더군요 ㅋㅋ

그때 차량가액이 560인가.. 그랬는데 폐차하겠냐 고치겠냐 해서.

새로사서 7만도 안뛰었던 차라 600에 수리처리했어요.

상대 100프로라고 해도 진짜 득 되는것은 없더라구요.

다들 안전운전에 방어운전 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