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뭔 개 똥같은 소리야

주차장 통로에 주차한 채 '오전엔 연락이 어렵다'는 안내문까지 써놓은 차량을 발견했다는 사연이 공분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어제(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아파트 주차 빌런'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 씨는 주차된 검은색 승용차 사진을 올리며 "차 지나가는 통로에 저렇게 주차해놨다"며 "저 차로 인해 다른 차들은 아예 통행이 불가하다"고 지적했습니다.

A 씨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오래돼 주차장 공간이 부족한 데다 차량 진입 방향도 한 방향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비좁은 통로 벽면에 주차된 해당 차량으로 인해 다른 차량들은 이동할 수 없었습니다.

해당 차량에 붙은 안내문에는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 야간근무 후 새벽에 도착하니 주차할 곳이 없고, 저의 차량 특성상 중립 주차가 불가해 부득이하게 이곳에 주차하게 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어 "오전에는 수면 중이라 전화를 받을 수 없고, 12시경에는 이동주차가 가능하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해당 안내문을 본 A 씨는 "나는 편해야겠고 남은 불편해도 상관없다 이거냐"고 비판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도 "사람들에게 이해를 구하면서 자기 때문에 피해 보는 입주민들은 생각 안 하나", "중립 안 돼도 저긴 아니다. 어딜 주차하나 입주민은 불편하겠지만 최소한 저곳 말고 다른 곳을 찾았어야 했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주차 문제로 입주민이 불편을 겪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불법 주차 문제로 최근 실형을 받은 사례도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인천 한 상가건물 지하 주차장 입구에 일주일 동안 의도적으로 불법주차를 해 다른 차량의 통행을 방해한 한 40대 차주가 징역 1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057/0001816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