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생이고 교통사고는 처음 나봐서 정신이 없어서 도움을 받고자 보배드림에 처음 글을 적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신호등이 빨간불이었고 저는 신호를 보고 급정거를 했는데 잠시 후 쿵하는 소리와 함께 버스가 뒤에서 박았습니다. 일단 아버지나 주변인들한테 해당 영상을 보여줬더니 제 잘못은 없다고 그러더라구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제가 다니는 학교의 셔틀버스더라구요. 일단 충격받자마자 제가 비상등 키고 나가서 기사분한테 갔더니 대뜸 화를 내시더라구요. "아니 그걸 빨리 가야지 왜 서"라는 식으로 괜찮냐는 한마디 없이 말씀하시더라구요. 여기서 화가 났지만 할아버지뻘로 보이시고, 아침에 바쁘니까 그럴 수 있겠다 싶어서 꾹 참고 제가 "지금 빨간불 아니에요?"라고 했더니 그 기사분께서는 "빨간불은 맞는데 직진할 거 아니야? 직진할 거 였으면 옆차로로 갔어야지"라는 갑자기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으시더군요. 계속 그런 스탠스로 말을 하다가 일단은 차를 빼라길래 사진을 찍고 차를 옆에 가게 주차장 쪽으로 뺐고, 대화를 마저 하니 "일단 서로 바쁘니까 갔다가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라면서 제 번호를 받아가고, 저도 그 분 번호를 받고 헤어지면서 1차적으로 끝이 납니다.
 예비군 훈련동안 남는 시간에 아버지한테 물어봤더니 그냥 50정도에 합의하고 끝내자고 말씀하시길래 훈련이 끝난 후 그 분한테 전화를 걸어서 그냥 합의금 50에 일을 마무리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했더니 그 분이 무슨 50만원이냐고 이 정도면 컴파운드 문지르면 끝나는데, 컴파운드 문질렀는데도 깔끔하게 안되면 20만원 정도 주고 끝내려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저는 이런 전개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돈 벌려고 그러는거냐는 식으로까지 말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자기가 아는 공업사가 있다고 거기 가던가 아니면 그 공업사에서 출장불러서 학교에서 수업 받는동안 고쳐놓겠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입장 차이가 안 좁혀지니 그냥 센터에 집어넣겠다고 한 뒤 전화를 끊고 아버지한테 말씀드렸더니 아버지가 상대방 번호를 달라해서 대신 전화를 하셨습니다. 나중에 여쭤보니 아버지랑 통화할때도 그냥 센터에 집어넣으라고 자기는 뭐 공제에 20만원 내면 알아서 해준다는식으로 말했다네요. 월요일 날 보험접수번호 알려주겠다는식으로 통화하고 끝났습니다.

 월요일 아침에 상대방이 아버지한테 전화해서 상대방이 다시 합의를 보자는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상대방이 금액은 30~40을 얘기했구요. 아버지는 50 아니면 안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더니 알겠다고 계좌번호 달라하고 자기가 지금은 돈이 없으니 빌려서 정오까지 입금하겠다고 했습니다. 오후 12시가 조금 지나서 다시 아버지한테 전화하더니 돈이 없어서 다른 친구한테 빌려야하니 9시까지 입금하겠다고 했습니다. 아버지가 오후 9시 넘어서 봤더니 30만원만 입금이 되어서 상대방에게 통화를 걸어 아니 지금 뭐하시는거냐 장난하냐고 하다가 격앙되어서 서로 욕을 좀 주고 받은 거 같습니다. 그 후 아침에 아버지가 다시 전화했더니 상대방이 자기는 모욕감을 느꼈다며 이제 전화하지말라고 차단을 해버렸습니다. 저는 이 기간동안 계속 신경쓰고 스트레스 받은 게 짜증나서 경찰서에 사고 접수를 하고 할 수 있는 일은 다해볼 생각입니다. 하지만 걱정되는게 후방블랙이 고장났습니다.

 받은 30만원을 다시 돌려주고 합의를 취소하고 보험 처리 할 수 있나요? 물론 합의서 같은 건 쓰지도 않았고 상대는 보험 접수도 안했습니다. 그리고 경찰서를 내일 처음 가보는데 사고가 난 지역 관할 경찰서를 가야하는건가요? 간다면 준비물과 해야하는것과 하지말아야할 것이나 팁 같은 게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