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왕년에 이동식 카메라를 좀 만졌던 사람으로, 밑에 과속으로 지나갔는데 이동식 단속카메라에 안찍혔다는 글을 보고 간략하게나마 설명 해 드리겠습니다.

 단속 카메라는 고정식과 이동식이 있죠.

고정식은 쇠기둥같은 곳에 카메라를 설치해놓고 일년내내 단속 하는거고, 이동식은 이동단속 구간내 단속 박스에 이동식 카메라를 설치해서 가끔 단속하는거는 다들 아실겁니다.

 원리를 말씀드리면

 고정식은 도로에 마그네틱 루프를 설치해서 자기장 내로 차가 지나가면 그 값을 측정해서 속도를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2군데 루프 사이의 거리값과 통과 시간을 계산하는거죠. 저번에 업체에서 루프 거리값을 잘못 입력해서 정상 속도가 과속으로 잘못 나갔다는 뉴스도 나왔더군요.

 이동식은 흔히 포토 레이저라고 합니다. 스피드건과 같은 원리 입니다. 

레이저나 음파를 쏴서 반사되어 돌아오는  값을 계산해서 속도를 측정하는데 도플러 효과라고 가까워질수록 파장이 짧아지고 멀어질수록 파장이 길어지는 뭐 그런 효과를 응용해서 레이저나 음파로 측정하는 겁니다.

 고정식은 루프선을 통과할때 속도만 주의하면 단속 될 일 없고, 이동식은 레이저 혹은 음파 측정 구역만 조심하면 단속 될 일 없습니다. 

 밑에 이동식 카메라 글을 보니 레이저 측정구간에 트럭에 가려져서 속도 측정이 안된걸로 생각됩니다

또, 이동식 같은경우 단속 후 경찰이 카메라를 수거해서 메모리를 경찰서로 가져가서 저장된(단속된) 사진들을 다시 경찰 전산망으로 옮겨야 하는데 이때 실수를 할 경우 단속 정보가 누락 될 수 있습니다.

 다들 아시는 걸 아는척 하느라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