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몇 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사회 초년생때라 뭘 어찌해야 할 지 생각도 못하는 

미숙할 때의 일입니다

두번의 경험이라 좀 깁니다^^

첫 번째 사고는

주유소에서 기름총을 잡고 주유를 하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앞에 아반떼hd차가 주유를 다하고 나가야하는데 후진을 한 것입니다

기름 흐르지 않게 본다고 오는걸 못봤는데 쿵 하면서 제가 기름총을 놓치고 차가 뒤로 10cm정도 밀렸습니다.

앞의 차에서 아무도 안내리고 쌩까셔서 

제가 앞에 차로가 

"아니 뭐하는겁니까" 

"박았으면 사과라도 하셔야죠" 

라고하니

안에 50~60대 초반의 부부였는데 운전자가

"아니 우리는 안박았는데"

"여기서 하나도 안움직였는데"

거기다가 동승한 그 부부의 부인분께서도 

"아무런 느낌도 없었는데"하며 거드시더라고요

졸지에 저만 개또라이 만드시데요

생긴건 점잖케 생기셨던데 끝까지 우기셔서

(그전에 역 주차장에서 주차테러를 당했던 터라 블랙박스를 달았기에) 

"저 차 블랙박스있어요 확인해 볼래요?"

라고 했지만 끝까지 그 차주는 미안하다는 커녕 박았다는 말조차 안하더라고요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다

일단 차는 앞쪽으로 빼서 어떻게 할까 하고 있으니

그 사람이 제 차 쪽으로 다가와

"총각.. 나는 진짜 안박았는데 혹시나 사고가 난거면 얼마나물어줘야하노" 

이러더라고요

기가 막히고 참 짜증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말하길..(좀 크게 말했습니다만)

"아니 차가 부서지고 그런건 아니지만 일단 가만히 있는데 박았고 제가 기름총을 놓칠정도에 10cm정도 밀렸는데

왜 안박았다고 우기세요 그것도 두분이서!!"

라고하니 

"아니 진짜 안박았는데..." 라고 하더라고요

참 더럽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가세요 하며 보내드렸네요

집에와서 블랙박스 확인해보니

확실히 박았네요

얼마전에 올라왔던 글 중에 우회전하다가 앞의 버스때문에 멈췄는데 뒤의 차가 박았다. 부인과 아이들이었나..동승자가 있었고 

아이가 앞으로 쏠릴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했지만 블랙박스상으로는 확인하기 어렵던 그런 충격보다 더 크게 블랙박스가 

흔들렸습니다

차 안에있던 제 물건도 조금 흐트러져있었고요

하지만 차에는 별 이상이 없어서 뭔가 더 할 게 없었네요

두 번째 앞 차의 후진 으로 인한 충돌입니다.

이번건 좀 짧습니다. 이유는 아주머니가 그냥 갔거든요..

신호 대기중에 앞의 그렌져 HG? 뭐더라..로 기억되던 

아이보리색 승용차가 후진을 갑자기 하더라고요

차 안에 있던 집기류가 다떨어지고 룸미러에 덧붙여 달아놓은 보조룸미러도 떨어진정도인데

내려서 앞차로 가니 

50대 아주머니가 먼저 "왜요?"

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아주머니 왜 박으셨어요!"라고했죠

그러자 아주머니가 "아 쫌 아무이상 없으면 그냥 갑시다" 하면서 그냥 가더라고요 ㅋㅋㅋ

참.. 황당하고.. 어안이 벙벙했는데(이때는 앞의 사건보다 앞이라 블랙박스가 없었네요)

뭐 도로 중간이고하니 저도 출발은 했어요

그 아줌씨는 엄청 빨리 갔는지 안보이더라고요

그래도 번호판 외워놓고 까먹을까봐 계속 되말하면서

112에 전화했죠

경찰서에 이런일이 있었는데 사과라도 받고싶다라고 하니

경찰서에서는 별로 다친거 아니고 망가진거 없으면 그냥 참으시죠 라고하더라고요

젠장..  한 번도 제대로 사과을 받아본적이 없네요

다음에 또 이런식이면 .. 

이제 참기 싫은데 어떡하면 좋을까 싶네요